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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캐디들, “캐디 빕 착용에 따른 보상 해줘야”
  • 월간골프 기자
  • 등록 2015-04-03 16:32:56
  • 수정 2020-02-19 18: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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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캐디들이 투어를 상대로 캐디빕을 착용하는 대가를 지불해달라는 집단 소송을 제기해 화제다. 캐디 빕은 캐디가 경기 중 입는 조끼로 광고 효과가 티잉그라운드 다음으로 좋은 것으로 조사돼 광고주 사이에서 선호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볼빅이 LPGA투어와 캐디 빕 후원 계약을 체결해 재미를 보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캐디들이 PGA투어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최근 “PGA투어서 활동중인 캐디 82명이 PGA투어를 상대로 스폰서 로고가 새겨진 캐디 빕을 착용하는 대가를 달라는 집단 소송을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 법원에 냈다”고 보도했다. 캐디들은 소장에서 “PGA투어가 1년에 스폰서로부터 5,000만 달러(약 550억원) 이상을 받고 있지만 캐디에게는 한 푼도 돌아오는 것이 없다”며 캐디 빕을 입는 정당한 대가를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
캐디 빕은 캐디가 경기 중에 입는 조끼를 말한다. 그런데 이 캐디 빕이 상당한 광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광고주들 사이에서 선호되는 광고 기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스포츠마케팅 리서치회사가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주요 대회를 분석한 결과 골프 중계시 캐디 빕은 11시간 52분 52초로 37시간 45분 10초의 티잉 그라운드 다음으로 긴 것으로 집계됐다. 캐디들이 캐디 빕과 관련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바로 그런 근거에 의한 것으로 유추된다.
한편 이들은 또 “PGA투어가 캐디들의 건강 보험, 퇴직 연금 제도 등을 도입해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PGA투어는 무응답 전략을 취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PGA투어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해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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