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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파3’ 홀서 11타 만에 홀 아웃... ‘옥튜플 보기’ 기록
  • 월간골프
  • 등록 2021-03-12 10: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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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사진/연합뉴스

안병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첫날 경기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안병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쏘그래스(파72, 718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무려 11타 만에 홀 아웃했다. 

 

이 홀에서 8오버파(옥튜플 보기)를 기록한 안병훈은 마지막 홀에서도 더블보기를 적어내 이날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11오버파 83타를 쳐 공동 149위로 첫날을 마쳤다.

 

안병훈의 발목을 잡은 17번 홀은 143야드로 세팅된 ‘아일랜드 그린’이다. 안병훈의 첫 티샷이 그린에 떨어졌다가 경사를 타고 내려오면서 물에 빠졌고, 이후 77야드 지점에 있는 드롭 존으로 이동해 친 세 번째 샷은 그린 뒤쪽으로 넘어가 다시 물에 들어가면서 악몽이 시작됐다.

 

이어 다섯 번째와 일곱 번째 친 공도 물에 빠졌고, 9타 만에 겨우 공을 그린에 올렸다. 2퍼트로 마무리한 안병훈은 8타를 더 친 ‘옥튜플 보기’를 하며 11타 만에 홀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지난 2005년 대회 때 밥 트웨이는 이 홀에서 12타(9오버파 노뉴플 보기)를 적어내 최다타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동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임성재(23), 김시우(26), 안병훈, 강성훈(34), 이경훈(30) 등 한국 선수 5명이 출전한 가운데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42위에 위치했다. 

 

강성훈은 4오버파 76타 공동 114위, 안병훈은 11오버파 83타로 카일 스탠리, 지미 워커(이상 미국)와 150위 그룹을 형성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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