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PGA 투어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임성재, “즐기는 마음으로 임할 계획”
  • 월간골프
  • 등록 2021-03-17 14:27:50

기사수정

임성재. 사진/연합뉴스

임성재(23)가 자신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임성재는 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 7125야드)에서 시작하는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18-2019시즌 사상 최초로 아시아 국적 신인왕에 오른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자신의 PGA 투어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임성재는 PGA 투어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작년에 여기서 우승하고, 바로 다음 대회에서 3위라는 좋은 성적을 내면서, 좋은 흐름을 냈다”며 “코로나19로 투어가 중단되고 나서 그 이후에 초반에 성적이 안 좋다가, 최근 다시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이번 주 대회가 디펜딩 챔피언의 자격으로 나오는 대회라 그런지,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고, 이번 주 경기도 차분히 잘해보겠다”고 밝혔다.

 

1972년 창설된 이 대회 역사상 2연패는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가 1977년과 1978년에 달성한 것이 유일하다. 임성재는 올해 들어 1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공동 5위 이후 ‘톱10’ 성적이 없었으나 직전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이날 데일리 최고 스코어를 기록하는 등 경기력이 상승세를 타는 중이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우승 기대를 더 모은다.

 

대회 장소인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는 15번부터 17번 홀에 붙은 별칭 ‘베어 트랩’으로 유명하다. 15, 17번 홀은 파3이고 16번 홀은 파4인데 모두 워터 해저드를 끼고 있어 샷이 물에 퐁당 빠지는 사례가 빈번한 난코스다. 

 

공교롭게도 혼다 클래식 2년 연속 우승을 기록한 니클라우스가 이 코스를 설계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우승 당시 마지막 날 이 3개 홀에서 버디, 파,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직전 ‘제5대 메이저’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다음 주 개막하는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등 큰 대회들 사이에 열려 상위 랭커 선수들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15위 대니얼 버거(미국)이며, 그 다음이 18위인 임성재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와 최경주를 비롯해 지난해 이 대회에서 4위에 오른 안병훈(30)과 강성훈(34), 이경훈(30), 노승열(30)이 출전한다. 교포 선수로는 더그 김, 제임스 한, 존 허, 마이클 김(이상 미국)이 출전한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