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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우즈의 교통사고 원인은 바로 ‘과속’... 제한속도 72㎞구간서 140㎞로 질주
  • 월간골프
  • 등록 2021-04-08 17: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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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월 23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의 교외 랜초 팰로스버디스에서 타이거 우즈가 몰다 전복사고가 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크레인이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차량 전복 사고는 과속으로 인해 커브 길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미국 경찰 당국이 결론 내렸다.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보안관실은 7일(현지시간) “우즈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복 사고의 주요 원인은 우즈가 과속을 하고 커브 길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고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LA카운티 보안관실의 제임스 파워스는 “우즈가 패닉에 빠지면서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했던 것 같다”면서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파워스에 따르면 블랙박스(data recorder)에는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이 제로(0)였고, 가속 페달에는 99%의 가속이 기록되어 있었다는 것.

 

우즈가 몰던 제네시스 SUV GV80은 사고 당시 나무를 들이받은 뒤 공중으로 떠올랐고 ‘피루엣(발레에서 한 발을 축으로 삼아 회전하는 동작)’을 한 뒤 배수로에 내려앉았다고 파워스는 설명했다.

 

비어누에버 보안관은 SUV가 당시 최대 시속 87마일(약 140㎞)까지 속도를 냈었고, 나무를 들이받을 때 속도는 시속 75마일(약 120㎞)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고가 난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45마일(약 72㎞)에 불과했다.

 

그는 또 우즈 본인도 어떤 약물도 복용하고 있지 않았고,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즈는 지난 2월 23일 오전 7시께 LA 인근 롤링힐스 에스테이츠의 내리막길 구간에서 제네시스 GV80을 몰고 가다 전복 사고를 냈다. 

 

우즈는 이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쳐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플로리다주의 자택에서 회복 중이다.

 

우즈는 이날 트위터에 “나를 도우러 와주고 (긴급전화) 911에 전화를 해준 선한 사마리아인들에게 매우 감사하다”며 “LA 보안관과 소방관·구급요원 등 현장에서 나를 돕고, 내가 안전하게 병원에 가도록 해준 데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나는 계속해서 회복과 가족에게 집중할 것이며, 이 어려운 시기 내내 내가 받은 압도적인 지지와 격려에 대해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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