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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문도엽, 코리안 투어 개막전서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1-04-18 19: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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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엽. 사진/KPGA

문도엽(30, DB손해보험)이 자신의 스폰서사 주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문도엽은 18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CC에서 열린 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문도엽은 지난해 ‘10대 돌풍’을 일으켰던 김주형(19)의 추격을 3타 차이로 뿌리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억 4000만 원. 

 

문도엽의 이번 우승은 코리안 투어 개막전 우승이라 그 기쁨이 더 컸지만 스폰서사 주최 대회에서의 우승이어서 의미 또한 남달랐다.

 

KPGA 코리안 투어가 기록을 공식으로 집계한 이후 스폰서 대회서 우승한 사례는 2012년 신한동해 오픈에서 신한은행 로고를 달고 출전했던 김민휘(29)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1타차 단독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문도엽은 2번과 4번 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순항했다.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최민철(33)과 문경준(39)이 전반 9홀을 마쳤을 때 각각 3타와 4타씩을 잃어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앞서 경기를 시작한 선수들의 추격이 시작됐다.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획득한 ‘무명’ 함재형(24)의 추격이 거셌다. 그는 1번 홀(파4)부터 5번 홀(파3)까지 4타를 줄여 문도엽을 2타차로 압박했다. 

 

아쉬운 것은 7번홀(파3)부터 9번 홀까지 무려 6타를 잃어 함재형의 역전 우승은 물건너갔다. 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OB가 난 데 이어 드롭 실수로 1벌타까지 받아 쿼드러플보기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함재형 외에 김주형이 끝까지 선두를 맹추격했다.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를 2타 차이로 압박했다. 하지만 그 역시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문도엽이 15번 홀(파5)에서 2m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m 버디 퍼트를 놓쳐 화려한 세리모니는 없었으나 대세엔 아무런 지장을 주지 못했다.

 

경기 후 문도엽은 “너무 오랜만의 우승이라 기분이 좋다. 개막전이고 스폰서 주최 대회라 부담이 됐지만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형이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고, 당초 예정됐던 군입대를 1년 더 미룬 이창우(28)가 5타를 줄여 함정우(27)와 함께 공동 3위(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함재형은 이븐파를 쳐 최민철과 함께 공동 5위(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쳐 다음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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