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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휴젤·에어 프리미어 LA 오픈] 고진영, 공동 3위... 절친 헨더슨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1-04-26 15: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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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왼쪽)이 역전승을 차지한 `절친` 브룩 헨더슨에게 물을 뿌리며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고진영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 제시카 코다(미국)에 1타 차 2위였던 고진영은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했지만 최종일 강풍에 아이언이 흔들렸다. 

 

우승은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차지했다. 헨더슨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승수를 10으로 늘렸다. 헨더슨은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헨더슨은 시즌 2승에 나선 제시카 코르다(미국)를 1타차 2위로 밀어내고 시즌 첫승을 거뒀다. 

 

헨더슨은 지난 2019년 6월 마이어 클래식 제패 이후 2년만에 LPGA 투어 통산 10승째를 달성했다. 남녀 통틀어 캐나다 선수가 미국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둔 것은 헨더슨이 처음이다. 

 

헨더슨은 2015년 첫 우승 이후 2019년까지는 해마다 우승을 거르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투어 일정이 대폭 축소된 지난 시즌에는 10차례 출전, 6차례 ‘톱10’에 입상했으나 우승은 없었다.

 

헨더슨은 제시카 코르다에 4타, 고진영에 3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에 챔피언조 경기에 나섰고 예리한 샷과 퍼트, 그리고 행운까지 더해져 역전승을 거뒀다. 2번 홀(파5) 버디로 추격에 시동을 건 헨더슨은 5번 홀(파4) 버디, 6번 홀(파4) 보기, 7번 홀(파3) 버디 등을 챙기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고진영은 10번 홀까지 버디 1개, 보기 1개로 제자리걸음을 걸었고, 코르다는 2타를 잃어 헨더슨에게 추격의 빌미를 줬다. 기세가 오른 헨더슨은 11번 홀(파4), 12번 홀(파3) 연속 버디로 선두로 올라섰다. 고진영은 11번 홀과 12번 홀에서 모두 그린을 놓치며 연속 보기를 적어내 헨더슨은 순식간에 3타차로 달아났다.

 

헨더슨은 1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쐐기를 박았다. 17번 홀(파4) 보기로 2타차로 쫓겼지만, 18번 홀(파3) 그린 밖 두 번째 샷을 한 뼘 거리에 붙여 우승을 확정했다. 코르다는 18번 홀(파3) 버디로 1타차 2위를 차지했다. 코르다는 이날 1오버파 72타를 쳤다. 고진영은 14번 홀(파4) 버디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3타를 줄인 유소연(30)이 공동 5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에 입상했고, 이정은6(25)도 마지막 날 5언더파 66타를 쳐 7위(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박인비(33)는 1타를 줄여 공동 15위(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 김세영(28)도 1타를 줄여 공동 17위(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끝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를 마친 LPGA 투어는 아시아 지역으로 무대를 옮겨 열린다. 첫 대회는 오는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이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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