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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박민지, 시즌 2승 달성... 상금순위 1위에 올라
  • 월간골프
  • 등록 2021-05-16 18: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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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사진/KLPGA

박민지(23, NH투자증권)가 빗속 혈투 끝에 시즌 2승을 신고했다. 특히 박민지는 소속사 주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그 의미가 더욱 컸다.

 

박민지는 16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파72, 6554야드)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마지막 홀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던 안나린(25)을 1타 차로 뿌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4월 25일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했던 박민지는 3주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KLPGA 투어 통산 6승째다. 

 

우승 상금 1억 2600만 원을 보탠 박민지는 다승뿐 아니라 상금순위도 1위(2억 8604만 원)로 올라섰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마지막 3라운드를 1타 차 선두로 맞은 박민지는 전반까지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며 1타밖에 줄이지 못해 한때 안나린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11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1타 차 단독선두로 나섰다. 이어 13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80cm에 붙이면서 버디를 추가해 2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안나린은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승부처로 꼽힌 17번 홀(파5)에서 버디 퍼트가 홀 옆을 살짝 비껴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18번 홀에서도 버디 퍼트가 홀 가장자리를 비껴가며 박민지와의 한 타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 1타차 선두로 나섰던 박민지는 “대회 첫날은 스폰서 대회라 좀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공을 치다 보니까 사방을 둘러봐도 너무 익숙한 로고(NH투자증권)가 곳곳에 보였다. 친숙하고 익숙했다. 그래서 생각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쳤다. 스폰서 대회서 우승하겠다”라고 다짐한 바 있다. 

 

그리고 그 바람이 현실이 됐다. 우승 직후 현지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박민지는 “소속사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금전적으로 힘들었던 시절에 지금의 많은 후원사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는 것 같아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안나린이 1타차 2위로 대회를 마친 가운데 통산 6승 사냥에 나섰던 이다연은 3위(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에 입상했다.

 

시즌 개막전 롯데 렌터카여자오픈 우승자인 이소미는 이날 4타를 줄여 박지영(25), 안지현(22)과 함께 공동 4위(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에 올랐다.

 

대회 사상 첫 타이틀 방어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2)은 공동 63위로 부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투어 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하게 된 장하나(29)는 공동 10위(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에 그쳐 상금 938만 원을 보태 기록 작성을 다음 대회로 미뤘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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