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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출전 일본골프 올림픽 대표팀 유니폼, ‘욱일기 연상’ 논란
  • 월간골프
  • 등록 2021-06-01 16: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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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GA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일본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旭日旗) 응원을 사실상 허용한 가운데, 일본 올림픽 골프 대표팀이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유니폼(사진)을 제작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골프협회(JGA)가 지난 31일 공개한 도쿄올림픽 일본 대표팀 유니폼엔 45도 방향의 붉은 줄무늬가 전면에 새겨져 있었다. 

 

하토리 미치코 일본 여자대표팀 코치는 “기울어진 줄무늬를 기본으로 해서 일본의 태양이 떠오르는 이미지”라고 설명했고, JGA는 “항상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하는 자세를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공영 방송 NHK도 “해 뜨는 나라를 나타내는 비스듬한 선이 들어가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 디자인은 일본이 메이지(明治) 시대(1868∼1912년) 초기에 군기(軍旗)로 정해 태평양 전쟁 패전 때까지 사용한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연상시킨다. 욱일기는 현재도 일본 극우단체의 혐한 시위 등에 사용되고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일본이 외국인 관객 입장을 금지하면서 이미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원) 이상의 손실이 났으며, 올림픽이 취소된다면 손실액이 일본 GDP의 0.5% 가까이 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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