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KPGA 챔피언스 투어 개막전인 ‘2021 KPGA 챔피언스 투어 1회 대회(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6000만 원)’ 시니어 부문(만 50세 이상 출전)에서 석종율(52)이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석종율은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전북 장수 소재 장수 골프리조트 사과, 나무 코스(파72. 668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석종율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대회 최종일 1번 홀(파5)에서 출발한 석종율은 3번 홀(파3), 4번 홀(파5)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했고, 6번 홀(파4)과 8번 홀(파4)에서 또 다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10번 홀(파5)부터 13번 홀(파4)까지 4개 홀을 파로 막아낸 석종율은 14번 홀(파3)에서 이날의 첫 보기를 했지만, 바로 다음 홀인 15번 홀(파4)에서 버디로 바운스 백에 성공했다.
17번 홀(파4)에서 또다시 보기를 한 석종율은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임석규(52)와 동타를 이뤄내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석종율과 임석규 모두 파를 작성했고, 동일 홀에서 펼쳐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임석규가 보기를 범한 사이 석종율은 파로 막아내 작년에 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석종율은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 시즌의 시작을 우승으로 장식해 기분이 좋다. 경기 초반 아이언샷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만 60세 이상이 출전하는 그랜드시니어 부문(총상금 3000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에선 이틀 동안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김정국(63, 미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