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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롯데 오픈 1R] 안송이,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서... “이번 대회 목표는 즐겁게 치는 것”
  • 월간골프
  • 등록 2021-06-04 09: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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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송이가 롯데 오픈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사진/KLPGA

안송이(3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안송이는 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 671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안송이는 공동 2위 최혜진(22), 송가은(21)에 한 타 앞서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송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첫 승이자 생애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안송이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지난해 9월 열린 팬텀 클래식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송이는 전반 9개 홀에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냈다. 후반엔 2번 홀(파5)에서 버디 이후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해 상승세가 꺾이는 듯했다. 

 

하지만 이어진 4번 홀(파4)에서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는 바운스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6번 홀(파5)에서도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한 안송이는 남은 3개 홀을 파로 마치면서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비가 내려 경기에 집중하는 게 어려워 티샷의 정확도는 시즌 평균보다 크게 밑돌았다. 14개 중 4개만 페어웨이에 떨어뜨려 28.57%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1.11%의 그린적중률을 앞세워 6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날 퍼트는 단 23개밖에 적어내지 않았다.



 


경기 뒤 안송이는 “시즌 초반 성적과 우승에 연연했더니 실수가 더 많이 나왔고 스트레스로 이어졌다”며 “이번 대회부터 ‘즐겁게 치자’는 마음으로 나왔고 실수를 하더라도 기분 나빠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첫날 경기에 만족해 했다.

 

지난 주 열린 ‘E1 채리티 오픈’을 건너뛴 안송이는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체력적 부담은 없었다”며 “푹 쉬면서 연습했더니 체력적인 부담도 없고, 오늘 성적도 잘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이날 보기 3개에 버디 7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루키’ 송가은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 7개의 대회에서 ‘톱10’에 한 차례밖에 입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는 최혜진은 시즌 첫 승을 스폰서 주최 대회서 잡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최혜진은 3번 홀(파3)부터 5번 홀(파4)까지 3연속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6번 홀(파5)과 8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0번 홀(파5)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한 최혜진은 12번 홀(파3), 13번 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6번 홀(파4) 탭인 버디,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약 3.2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최혜진. 사진/KLPGA

 

경기 후 최혜진은 “초반에 실수가 많았는데, 샷을 잡아가고 있는 과정 속에서 잘 돼서 나온 미스라고 생각하고 버텼다. 믿고 계속 치니까 후반에는 좀 더 잘 됐던 거 같다”면서 “최근까지 워낙 잘 안돼 기대보다는 그냥 편하게 스윙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다. 새로운 클럽이 다소 어색하지만 적응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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