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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드림 투어 6차전] 김윤교, 드림 투어 54홀 최다 언더파 신기록 경신
  • 월간골프
  • 등록 2021-06-11 09: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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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교. 사진/KLPGA

김윤교(25)가 3년 7개월만에 드림 투어 통산 2승에 성공했다.

 

김윤교는 지난 10일 전북 군산시 군산CC 전주-익산 코스(파72, 6383야드)에서 열린 ‘KLPGA 2021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 투어 6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00만 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김윤교는 구래현(21)과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21언더파는 드림 투어 54홀 최다 언더파를 5타 경신한 신기록이다.

 

치열할 것 같았던 김윤교와 구래현의 승부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희비가 갈렸다. 구래현이 약 5미터 정도의 버디 찬스를 아깝게 놓치고 파를 기록한 반면, 김윤교는 어려운 경사의 8미터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윤교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17년 열린 ‘KLPGA-Volvik 드림 투어 왕중왕전 2017’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하며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태권도 선수 생활을 하다가 아버지를 따라간 골프 연습장에서 흥미를 느끼고 본격적으로 채를 잡은 김윤교는 2014년 11월에 열린 ‘2014 KLPGA 정회원 선발전’에서 6위에 이름을 올리며 정회원으로 입회했다. 

 

우승은 없었지만 2015년부터 드림 투어에서 활동하며 꾸준히 실력을 쌓아온 김윤교는 2017년 첫 드림투어 우승을 차지했고, 2018년과 2019년에는 정규투어에서 활동했다.

 

경기 후 김윤교는 “사실 작년에 퍼트 때문에 고생하면서 정규투어 시드순위전도 기권하고, 골프를 계속해야 하나 고민했었다. 잘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도전해 보자고 부모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서 말해 주신 덕분에 골프를 계속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는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생애 첫 연장에서 긴장감을 극복하고 이겨 낸 김윤교는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세운 목표는 최대한 많은 대회에 출전하고 꾸준하게 잘해보자는 것이었다. 이번 우승을 통해 남은 모든 드림투어 대회에 나갈 수 있으니 자신감 있게 플레이해서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정규투어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해 지난 4월에 열린 ‘KLPGA 2021 XGOLF-백제CC 점프 투어’ 1, 2차전 연속 우승을 일궈내며 대형 신인의 탄생을 예고한 국가대표 출신 이예원(18)이 최종합계 20언더파 196타(66-66-64)로 홍진영2(21)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드림 투어의 다양한 기록이 세워져 눈길을 끈다. 가장 먼저 이선영2(21)가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 익산 코스의 코스 레코드를 세웠고, 지난해 열린 ‘KLPGA 2020 군산CC 드림 투어 10차전’에서 정세빈이 세운 54홀 최소 스트로크 우승 기록(16언더파)은 김윤교에 의해 경신됐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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