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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코어, 쇼트게임에서 해답을 찾다
  • 월간골프 기자
  • 등록 2015-04-13 16:34:16
  • 수정 2020-02-11 17: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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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시작은 다르더라도 대다수 골퍼들의 목표는 싱글 핸디캡이다.

 

처음 골프를 배우는 사람들은 롱게임이라 부르는 드라이버와 우드, 유틸리키, 아이언샷 연습에 매진한다. 더 먼거리를 보내기 위해 매일매일 연습에 연습을 더하게 된다. 손에 물집이 잡혀도, 갈비뼈에 금이 가더라도 연습을 멈추지 않는다. 그러다가 엘보가 오게 되면 잠깐 쉬는 시간을 갖게 된다.
대단한 열정으로 연습에 매진한 결과 롱게임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질 무렵 스코어는 낮아진다. 그러나 80대 타수에 진입하여 목표인 싱글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더욱 연습에 매진해도 80대 타수를 지키는 것도 점점 버거워지며 들쭉날쭉한 골프 점수 때문에 골프에 흥미를 잃어가게 된다.

 

300m가 되지 않는 짧은 파 4홀에서 드라이버로 270m를 보내고 난 후 짧은 거리 어프로치샷을 홀에 붙이지 못해 버디가 보기가 되고, 280m가 날아간 드라이버 티샷이 벙커에 쏙 들어가면 도통 나올 수가 없으며, 거의 모든 홀에서 쓰리퍼팅을 밥 먹듯이 한다면 좌절감은 극에 달한다.
언제 80대 타수를 기록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상황에 망연자실. 연습도 게을리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골프 성적은 점점 더 끝을 알 수 없는 미궁으로 빠지게 된다.

 

짧은 파 4홀에서 멋진 드라이버샷으로 그린 근처까지 공을 보내 놓고 이후에 퍼덕거려서 보기 이상의 점수를 기록하는 경우나 파 3홀에서 아쉽게 그린에 올리지 못한 공이 그린 에지에 걸렸는데 어프로치 실패로 또 퍼덕거린 경험은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골프 성적이 점점 좋아질수록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쇼트게임이다. 쇼트게임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남자는 힘’ 이라며 시원하게 공을 날려 보내는데 익숙하다. 오밀조밀한 감각을 요구하는 쇼트게임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소홀히 한 결과다.
쇼트게임도 롱게임과 마찬가지로 많은 연습과 레슨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골프레슨이라고 하면 롱게임에 대한 레슨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쇼트게임을 전문으로 하는 강좌도 거의 없으며, 있다고 하더라도 고가의 레슨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일반 골퍼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숏게임의 연습은 올 봄철 골퍼들의 스코어를 줄이는 최고의 지름길이다.

 

숏 게임, 볼 띄우려 욕심내면 손목 많이 꺾여 ‘토핑·뒤땅’

 

언급한 대로 싱글골퍼들이 가장 많이 신경쓰는 연습이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하는 방법, 즉 쇼트게임이다. 연습장에 가면 대부분 골퍼들은 드라이버나 아이언샷에 시간을 투자한다. 하지만 프로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내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평가지표로 드라이버 비거리나 아이언샷의 정확도보다 쇼트게임을 꼽는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최근 피닉스 오픈에서 82타를 치며 무너진 것도 쇼트게임 때문이었다. 신 프로는 “스코어를 빨리 줄이고 싶으면 쇼트게임에 시간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홀 아니라 공 낙하지점 봐야

 

어프로치할 때 홀을 바라보고 스윙하면 생각했던 것보다 공을 강하게 치게 된다. 그래서 구르는 거리를 뺀 지점에 공을 떨어뜨리는 것에 집중하면서 스윙해야 한다. 즉, 홀이 아니라 공이 처음 떨어지는 지점을 봐야 한다.
거리감을 익히기 위해서는 연습장에서 피칭웨지, 갭웨지, 샌드웨지 등을 번갈아 사용해봐야 한다. 피칭웨지는 공이 뜨는 탄도가 낮으면서 잘 구르는 반면 샌드웨지는 구르는 거리가 적고 탄도가 높다. 갭웨지는 피칭과 샌드웨지의 중간 정도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피칭웨지로 20야드를 치는 스윙으로 갭웨지는 15야드, 샌드웨지는 10야드 정도의 거리를 낼 수 있다. 평소 이 정도 거리를 염두에 두고 연습하는 것이 좋다.

 

◆보폭 좁히고 체중은 왼쪽에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할 때는 보폭을 좁게 하고 왼쪽에 체중을 싣는다. 볼의 위치는 중앙에서 약간 오른발 쪽에 놓는 것이 좋다. 이때 볼 위를 바로 보면 체중을 왼발에 싣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볼의 왼쪽을 봐야 한다.
다운스윙 때는 백스윙을 들어 올린 만큼 스윙을 유지하면 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스윙 도중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공을 치고 난 뒤 손등이 목표지점을 향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손목의 꺾임을 확인할 수 있다. 손등이 하늘을 보면 잘못 친 것이다. 또 공을 친 뒤 왼쪽에 있던 체중이 오른발로 옮겨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웨지샷을 할 때는 볼을 일부러 띄우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볼을 띄우려고 하면 손목을 많이 사용하게 되고 손등이 하늘을 보게 된다. 이러면 토핑(공의 위쪽을 치는 것)이나 뒤땅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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