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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스릭슨 투어 10회 대회] 이재진, 우승... ’정상을 향한 용감한 도전‘은 계속
  • 월간골프
  • 등록 2021-06-25 20: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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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사진/KPGA

이재진(25)이 ‘2021 스릭스투어 10회 대회(총상금 1억3000만원, 우승상금 2600만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재진은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전남 영암 소재 사우스링스영암CC 카일필립스 A, B코스(파72, 6880야드)에서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진 본 대회 첫째 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적어내 2위에 2타 앞선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대회 둘째 날 이재진은 보기 2개를 범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솎아내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에 위치했다. 

 

대회 기간 내내 리더보드 상단에 위치한 이재진은 대회 최종일 버디 4개를 적어내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2위 정찬민(22)과 최찬(24)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재진은 7살 때부터 중1 때까지 태권도를 하다 중2때 어머니를 따라 연습장에 갔다가 골프에 입문했다. 2016년에 투어에 데뷔했으나 한 차례도 상금순위로 시드를 유지하지 못하고 퀄리파잉토너먼트를 거쳐 6시즌을 코리안투어서 활동했다. 작년 군산CC 오픈 컷 통과 이후 올해까지 한 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을 정도로 최근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우승 후 이재진은 “스릭슨 투어를 참여하면서 선수로서 대우를 많이 받은 느낌이다. 코스 컨디션도 좋고, 연습 시간도 넉넉이 줬다. 예전 챌린지 투어에 비해 환경적으로 너무 좋아졌다. 경기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우승으로 시원하게 뭔가 뻥 뚫린 기분이다. 연습 라운드 때 잘치는데 실제 경기에서는 잘 안됐다. 우승의 기운을 받아 정규투어에서도 정상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최찬, 정찬민이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2위, 황도연(28)이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4위, 유형일(29)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스릭스 투어 10회 대회는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치러졌다. 타이틀 스폰서인 스릭슨은 1부 투어인 코리안 투어에서도 메이저급 대회에서만 볼 수 있는 드라이빙레인지를 대회 기간 내내 운영했다. 연습장에는 볼 1만 개를 투입했다.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서다.

 

1~3라운드 모두 개인 캐디 동반 워킹 플레이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돼 코리안 투어와 같은 대회 운영 및 환경을 조성했다. 개선된 환경에서 보다 많은 선수들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 본선 진출 인원을 136명에서 20명을 추가 선발, 총 156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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