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LPGA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투어 4년차’ 임진희 생애 첫 승
  • 월간골프
  • 등록 2021-06-28 17:15:28

기사수정

임진희. 사진/KLPGA

KLPGA 투어 4년 차 임진희(23)가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임진희는 지난 27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장하나(29), 박현경(21), 정윤지(21) 등 8명의 2위 그룹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억 2600만 원.

 

지난해에는 시드를 지키지 못해 드림 투어(2부)에서 뛴 임진희는 이번 대회 전까지 올해 9개 대회에 참가해 5차례 컷오프됐었다. 

 

시즌 최고 성적이 15위(롯데렌터카 여자오픈). 평균타수도 73.54타(68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은 침착하게 타수를 줄였고, 17, 18번 홀에서 어려운 퍼팅을 성공시키며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챔피언조보다 1시간 정도 먼저 경기를 마친 임진희는 여러 명의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상황이어서 다른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지켜보며 퍼팅 그린에서 연장전을 대비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갈수록 임진희와 동타를 이루는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박현경(21), 김새로미(23), 정윤지(21), 김수지(25) 등이 임진희에 1타 뒤진 2위 그룹에서 타수를 줄이려 했지만 마지막 홀까지 1타를 줄이지 못해 임진희에게 우승컵을 헌납하고 말았다.

 

임진희는 최종 라운드를 4언더파 공동 13위로 시작했다. 단독선두였던 김수지(25)와 5타 차였다. ‘무명’에 가까운 임진희가 5타 차를 극복하고 역전 우승을 이뤄낸 것.

 

KLPGA 투어 58번째 대회 만에 값진 첫 승을 이룬 임진희는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해 얼떨떨하다. 머리가 아파서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부모님을 언급하면서는 참았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장하나(29)는 마지막 날 무려 9타를 줄이는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63타)으로 박현경, 김새로미 등과 함께 공동 2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공동 2위만 무려 7명이었다.

 

한편, 올 시즌 여자골프 ‘절대 강자’로 올해만 5승을 거두고 있는 박민지(23)는 피로 누적 등으로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