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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 “꼭 금메달 따서 국위 선양 하고 싶어”
  • 월간골프
  • 등록 2021-06-30 11: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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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KLPGA

‘골프여제’ 박인비(33)가 두 번째 출전하는 올림픽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박인비는 30일 매니지먼트 회사인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을 통해 발표한 소감에서 “리우올림픽 이후 5년 동안 좋은 기량을 잘 유지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여자골프는 1900년 이후 116년 만인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다시 정식 종목이 됐고, 박인비가 영광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세계랭킹 3위인 박인비는 “한국 대표팀은 선발되기 어려운 자리인 만큼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임하겠다”며 “첫 올림픽 때는 경험도 없었고, 컨디션도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5년 전 경험을 토대로 부담감을 덜어내고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에 대한 질문에 박인비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재 LPGA투어도 잘 진행되고 있다”며 “도쿄올림픽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많은 관계자분이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도와주신 만큼 믿고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올해 기아 클래식 우승 등 LPGA 투어 통산 21승(메이저대회 7승 포함)을 거두고 있는 박인비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과 1년에 다섯 차례 열리는 메이저대회는 기회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보니 뭔가 다른 느낌”이라며 “올림픽 금메달은 선수 전성기와 타이밍도 맞아야 하고, 기회도 적기 때문에 더 절박한 마음이 생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어서인지 훨씬 더 소중한 것 같다. 금메달과 함께 애국가가 울려 퍼진 순간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지난 올림픽을 뒤돌아봤다.

 

박인비는 날씨와 처음 접해보는 코스를 변수로 꼽았다. 그는 “한여름에 열리는 올림픽이라 더운 날씨에 잘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대회장인 가스미가세키CC는 대부분 선수가 처음 가보는 것일 텐데 결국 날씨와 생소한 코스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박인비는 “어렵게 이 자리에 온 만큼 올림픽 2연패를 할 기회가 되면 좋겠다”며 “꼭 금메달을 따서 국위선양을 하고 싶다”고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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