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진영, LPGA 투어 VOA 클래식 우승... 7개월 만에 우승 신고
  • 월간골프
  • 등록 2021-07-05 11:37:07

기사수정

고진영이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지난달 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어준 고진영(26)이 통산 8승에 성공하며 다시금 1위 자리 수성에 나섰다.

 

고진영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GC(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의 추격을 1타 차이로 뿌리치고 정상에 우뚝 섰다. 작년 12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약 7개월여 만이다.

 

고진영은 이 대회에 앞서 출전한 LPGA 투어 10개 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2년여간 지켜오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내줬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세계 1위 탈환에 본격적 시동을 걸었다.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를 받은 고진영은 상금랭킹 7위(79만1336달러)로 상승, 상금왕 3연패에도 시동을 걸었다. 고진영의 우승으로 LPGA 투어 한국 선수 무승 행진도 7경기에서 멈췄다. 올 시즌 한국 선수 우승은 박인비(33), 김효주(26)에 이어 세 번째다.

 

고진영은 이 대회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에 디딤돌을 놓았고, 셋 째날은 악천후 영향으로 32개 홀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치기도 했다. 

 

고진영은 이날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2번 홀 연속 버디와 4번 홀(파4) 버디 등 초반 4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손쉽게 우승을 할 것 같았다.

 

하지만 5번 홀(파3) 보기에 제동이 걸렸고, 10번 홀(파4) 버디는 11번 홀(파3) 보기로 까먹었다.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의 추격을 받았지만 나머지 7개 홀을 파로 잘 지켜내 우승 갈증을 씻어냈다. 

 

고진영은 “버디 기회를 여러차례 놓치긴 했지만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며 “세계랭킹 1위를 내줬지만 크게 부담을 갖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루키 카스트렌이 1타 차 준우승(15언더파 269타)에 올랐고, 지난달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핀란드 선수로는 처음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가비 로페스(멕시코)가 6언더파를 작성해 3위(14언더파 270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한편, 한국 선수 중 이정은6(25)는 11언더파 273타로 7위에 올랐고, 김효주는 공동 8위(10언더파 274타), 전인지(27)가 공동 14위(8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