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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섭, 부산경남 오픈 첫날 8타 줄이며 단독선두로 나서
  • 월간골프
  • 등록 2021-07-09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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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섭. 사진/KPGA

‘장타자’ 김봉섭(38)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데뷔 13년 만에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봉섭은 투어 장타상을 세 차례(2012, 2017, 2018년)나 수상했을 정도로 소문난 장타자다. 하지만 그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2008년 투어 데뷔 이후 올해까지 14년간 총 151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까지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그런 그가 통산 152번째 출전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 오픈(총상금 5억 원)에서 생애 첫 승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했다. 

 

8일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CC(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오전조로 출발한 김봉섭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봉섭은 시작과 동시에 10번, 11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후 14번 홀(파4)부터 18번 홀(파5)까지 6개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전반 9홀을 5타를 줄인 채 마쳤다. 

 

김봉섭의 샷감은 후반 들어서도 불을 뿜었다. 1번 홀(파4)에서 6번째 버디를 잡은 김봉섭은 7번 홀(파3)과 9번 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김봉섭은 “샷감이 상당히 괜찮다. 지난주에 연습 라운드를 한 골프장의 그린과 현재 이곳의 그린 스피드가 딱 맞다”면서 “다 내려놓고 결과가 어떻든 내가 하고 싶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은 라운드에서 욕심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우승에 대한 조바심 때문에 자꾸 욕심을 냈다. 순간적으로 유혹을 참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2018년 KPGA 선수권대회나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을 돌이켜보면 그렇다”라고 했다.

 

최장호(26)가 7언더파 64타를 쳐 김봉섭을 1타차로 추격한 가운데 전재한(31), 박승(25), 박준원(35)이 6언더파 65타로 그 뒤를 이었다. 김재호(39), 정한밀(30) 등이 5언더파 66타로 선두를 3타차 추격 중이다. 

 

한편, 추천선수로 출전한 함재형(24)은 12번 홀(파3, 172야드)에서 공식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 안마의자 등 644만 원 짜리 세라젬 의료기기 3종 세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박재범(39)도 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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