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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보다 직테크에 몰입하라
  • 월간골프 기자
  • 등록 2011-03-18 17:09:25
  • 수정 2011-04-02 1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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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the Basic ?

재테크보다 직(職)테크에 몰입하라.

우리나라 주가지수가 2,000을 넘어서서 역대 최고점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2007년 11월에 사상 처음으로 2,000을 넘어섰다가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맞아 급락하면서 2008년 10월에 1,000 이하로 추락한 주가지수는,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며 37개월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게다가 정부가 제시한 새해 경제지표 목표치까지 장밋빛이다 보니 너도나도 낙관적인 새해 경제전망을 하느라 바쁘다.

 

물론 지나친 낙관주의는 금물이지만 필자도 새해의 경제 흐름을 비관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적어도 일시적으로 2000을 넘어서고서 1년도 안 되어 반 토막이 난 2007~2008년의 충격적인 경험을 되풀이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주가지수나 낙관적인 경제전망이 아니다. 투자자 개개인이 2000을 넘어선 상승장에서 얼마나 많은 수익을 거두었는가 자문해 보면 좀 씁쓸해지는 기분은 필자만의 느낌일까?


새해가 되면 으레 하는 새해 전망은 올해는 접어두려고 한다.

올해는 연초부터 투자의 기본으로 돌아가 보자. 전문 투자자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무엇이 투자의 기본일까?

일단 적금이나 적립식 펀드로 목돈을 모아가는 것일까?

 

아니면 종합 자산 관리 계좌(CMA) 같은 유동성 상품에 잠시 자산을 예치하고 좋은 투자 기회를 기다리는 것일까? 필자의 대답은 모두 다 ‘NO’이다.

투자의 기본은 바로 직(職)테크, 다시 말하면 자신의 직업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다.

 

‘ 직테크’라는 말은 자신의 전문성을 높여 몸값을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인들은 본업에 충실해야 가장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월급 250만 원의 직장인이라면 연간 투자 수익률 5%만 가정하더라도 6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는 것과 같다.

또한, 해마다 급여가 인상된다고 가정하면 복리 효과와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자신의 일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방법이다.

 

그러면 직테크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우리가 부동산이나 주식 등에 투자할 때를 한번 생각해 보자.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투자하지 않는다.

내가 투자할 자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장단점을 비교 분석해 본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직테크 역시 마찬가지이다.

직테크는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 자신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렇게 나에 대한 분석을 마쳤다면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에 대한 투자를 실행해야 한다.

외국어 공부든, 업무와 관련된 자격증 공부든, 관련 서적을 책을 읽는 일이든, 어떤 방법으로든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투자를 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올라가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소득이 증가하게 된다.

거기에 더해 건강을 위한 투자도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자신의 가치를 높여 놓았더라도 건강을 잃어서 일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른다면 직테크는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된다. 오히려 최고의 자산을 잃게 되는 것이다.

또한, 건강하지 못하다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도 쉽지 않을 것이다.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옛말처럼 직테크에 있어서 건강은 필수 조건이다.

 

필자가 재무상담을 진행했던 고객 중에도 본인의 직업보다 투자에 더 치중했던 사람이 있었다. 자그마치 30여 개의 투자 상품에 가입하고서 매일 수익률을 검사하고, 상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느라 자신에 대한 투자는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 당시까지의 투자 성과는 전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래서 그 고객에게 투자는 일정부분 전문가에게 의뢰하고 재테크의 기본인 직테크에 우선 전념하도록 조언해 주었다.

 

일반인들에게 가장 좋은 재테크는 ‘직테크’이다. 재테크에 당신의 열정을 분산하는 것보다 직테크에 집중해 본인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매진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고도 확실한 재테크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다 보면 분명히 기회는 올 것이다. 그리고 그 기회를 잡는 것 역시 기본에 충실했던 사람들에게 더 유리할 것이다. 당신이 직장인이라면 회사의 임원들을 생각해 보라.

 

그들이 재테크에 몰입했기 때문에 성공했을까? 당연히 직테크에 몰입했을 것이다. 당신이 자영업자라면 성공한 사장들을 생각해 보라.

그들이 사업을 운영하는 것보다 재테크에 몰입했을까? 아니다. 그들도 역시 직테크에 몰입했기 때문에 성공했고, 그 성공에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온 것이다.

 

Back to the Basic!!! 2011년에는 현상(돈)이 아닌 본질(일)로 눈을 돌려라.

그동안 재테크에 한눈을 팔았던 ‘발품’, ‘머리품’, ‘ 손품’을 직테크 쪽으로 돌려라. 재테크는 돈을 가져다주지만 직테크는 돈은 물론 삶의 즐거움과 행복까지 가져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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