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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호반 드림 투어 2차전] 2017시즌 ‘신인왕’ 출신 장은수, 연장 접전 끝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1-07-15 1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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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수. 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7시즌 신인상 출신 장은수(23)가 2021시즌 KLPGA 호반 드림 투어 2차전(총상금 2억 1000만 원)에서 6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장은수는 지난 14일 군산 컨트리클럽(파72, 6,400야드)에서 열린 KLPGA 2부 투어 대회인 ‘호반 드림 투어 2차전(총상금 2억 1천만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9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장은수는 전날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장지연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6번째 홀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끝에 장지연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다섯 번째 연장까지 승부가 나지 않던 둘의 대결에서 마지막에 웃은 것은 장은수였다. 여섯 번째 연장에서 장지연은 파를 기록한 반면, 장은수는 6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6번째 홀까지 연장전이 이어진 것은 드림 투어 역대 두 번째 최장 플레이오프 기록이다. 드림 투어 역대 최장 플레이오프 기록은 2016년 ‘군산CC컵 드림 투어 2차전’에서 최은송, 2018년 ‘한세 · 휘닉스CC 드림 투어 9차전’에서 박도영이 기록한 8차 연장이다. 

 

장은수는 “올해 우승 찬스가 몇 번 왔었는데 잡지 못해 아쉬웠다. 그러면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떨어지고 있었는데 극복하고 이렇게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연장에 들어가면서 2016년 드림투어 18차전이 생각이 났다. 그때 연장에서 져서 준우승했던 기억이 떠올라 이번에는 ‘무조건 이겨서 우승하겠다’라는 생각으로 연장에 임했더니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승이 확정된 후에는 ‘아, 우승하기가 이렇게 어렵구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장은수는 ‘KLPGA 2016 그랜드·삼대인 점프 투어 8차전’에서 우승을 경험하고 드림 투어로 무대를 옮긴 후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드림 투어 상금순위 5위를 기록, 2017시즌부터는 정규투어에서 활동했다. 

 

올 시즌 6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민지(23)와 정규 투어 데뷔 동기다. 장은수는 루키 시즌이던 2017년 준우승 1회, 톱5 3회를 포함, 톱10 7회(상금순위 23위)를 기록하며 신인으로서 1승을 차지했던 박민지를 제치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2018년에도 준우승 1회, 톱5 3회를 포함, 톱10 6회(상금순위 26위), 2019년에는 톱5 1회 포함 톱10 5회(상금 순위 42위)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으나 지난해 17개 대회에서 한 차례만 톱10을 기록, 상금 순위에서 64위로 밀려 시드 유지에 실패했고, 2021시즌 정규 투어 시드 순위전을 기권함으로써 올 시즌 드림 투어에서 뛰게 됐다. 

 

장은수는 “심적으로 정말 많이 힘들었다. 작년에 정규투어 시드권을 잃고 나서 다시 시작하자고 마음먹었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되니 기분이 조금 미묘했다”며 그동안 겪은 마음고생을 얼어놨다. 

 

이어 “내가 하려는 것에만 집중하려 노력했고, 나를 믿고 플레이하자는 생각으로 해왔다. 특히 그동안 퍼트가 잘 안 됐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결과가 어떻든 간에 스트로크만 잘하자는 생각으로 했더니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은수는 “올 시즌 시작 전에 드림투어 첫 우승과 함께 3승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해서 정말 기쁘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상금을 많이 쌓았으니,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는 시즌 3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은수는 이번 우승으로 3천 780만 원의 상금을 획득, 드림 투어 시즌 누적 상금 5천 570만940원을 기록, 상금순위를 12위에서 단숨에 1위로 끌어올리며 내년 정규 투어 복귀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 

 

한편, 지난 6월 열린 ‘KLPGA 2021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 투어 7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구래현(21)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70-68-68)로 올 시즌 정규 투어와 드림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이정우(21)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KLPGA 2021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 투어 6차전’ 우승자이자 드림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윤교(25)는 최종일 8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71-72-64)로 단독 5위에 올랐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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