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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2년차’ 전예성, 생애 첫 우승 신고
  • 월간골프
  • 등록 2021-07-19 10: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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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성이 생애 첫 승의 영광을 안았다. 사진/KLPGA

‘2년차’ 전예성(20)이 K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전예성은 18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총상금 8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전예성은 미리 경기를 마친 허다빈(23)과 동타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먼저 티샷한 허다빈의 볼이 왼쪽 깊숙한 러프 지역에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반면 전예성은 드라이버 티샷이 좁은 페어웨이 중간에 떨어지며 유리한 입장에서 한발 앞서나갔다.

 

허다빈이 세컨샷을 레이-업 한 후 홀 주변에 공을 떨궈 파 찬스를 만든 반면 전예성은 세컨샷을 그린에 올리며 버디 찬스를 맞았다. 둘의 그린에서의 첫 번째 퍼팅이 모두 홀을 외면한 가운데 전예성이 침착하게 파 퍼팅을 성공시키며 연장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예성은 전날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챔피언조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전예성은 1번홀(파5)부터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번 홀(파4)에서 티샷이 해저드에 들어가 보기를 범한 것이 옥에 티였으나 이후 침착한 플레이로 우승 경쟁을 펼쳐나갔다.

 




그러는 사이 1타차 공동 4위로 출발한 이다연(24)이 맹추격을 시작했다. 이다연은 5번 홀(파3)부터 7번 홀(파5)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9번 홀(파4)에서 5m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다연의 상승세는 거기까지였다.

 

후반 9홀에서는 전예성과 허다빈의 매치플레이 양상이 됐다. 둘은 나란히 11번 홀(파5) 버디로 선두를 추격했다. 이다연은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떨어져 나갔다. 15번 홀(파5)과 17번 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았지만 2타차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전예성과 허다빈은 마지막 5개 홀에서 살얼음 승부를 펼쳤다. 허다빈은 15번 홀(파5)부터 17번 홀(파3)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전예성도 14번 홀(파4), 15 번홀(파5) 버디에 이어 17번 홀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상금 순위 79위의 반란에 성공했다.

 

전예성은 지난 2019년 5월 KLPGA 투어에 입회했다. 그해 8월 KLPGA 무안CC·올포유 드림 투어 12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정규 투어 17개 대회에 출전해 9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역대 개인 최고 성적은 레이크우드에서 치러졌던 ‘KLPGA 챔피언십’과 ‘맥콜 용평 리조트 오픈’ 공동 9위다. 이번 우승으로 2년간의 시드 걱정은 사라졌다.



허다빈(왼쪽)이 전예성의 우승을 축하해주고 있다. 

 

지난 2017년 데뷔해 무관에 그치고 있는 허다빈은 연장전에서 패배하며 첫 우승 신고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최종라운드에서 단독선두를 달렸던 이다연은 김소이(27)와 함께 공동 3위(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시즌 7승에 도전했던 박민지(23)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 트리플 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박민지는 공동 46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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