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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에비앙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 “이번 대회는 올림픽 준비에 좋은 기회”
  • 월간골프
  • 등록 2021-07-22 10: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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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서는 고진영(26)이 올림픽 출전에 앞서 메이저대회 타이틀 방어와 함께 올림픽 최종 리허설 무대 등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는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데, 좋은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년 만에 돌아왔는데 어딜 가도 내 사진이 있는 걸 봤다. 2년 전 사진인데도 5년은 지난 것 같아 보인다”며 멋쩍어 한 뒤 “사진을 보니 마치 고향에 온 느낌이어서 경기할 때 마음이 굉장히 편할 것 같다. 개막이 기다려진다”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대회 코스 난이도가 높아진 것과 관련해선 “2년 전에는 그린과 페어웨이가 굉장히 부드러웠다. 그런데 올해 대회는 주말쯤엔 그린이 좀 더 단단해질 것 같다”면서 “게다가 그린이 정말 빠르다. 아주 재미있을 것 같다. 진짜 메이저대회에 나온 기분”이라고 했다.

 

고진영은 2년 전 이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2019년 7월 29일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92주째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다 지난달 28일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이에 대해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고 싶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괜찮을 것 같다”고 랭킹에 대한 속내도 밝혔다.

 

고진영은 이날 세계적인 온라인 스포츠 게임 회사 EA스포츠에 의해 여자 골프 선수 최초로 게임 캐릭터로 선정됐다. 이에 고진영은 “내 몸이나 얼굴, 모든 걸 스캔하는 식으로 만들었는데, 재미있었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고진영과 함께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박인비(33)도 각오를 전했다. 그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은 항상 나에겐 특별한 의미가 있는 대회다”라며 “2012년에 우승했던 특별한 순간도 있었고 힘들었던 순간들도 함께 있었다. 이번 주에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회 코스와 관련해서 박인비는 “그린이 굉장히 어려운 편이다. 경사가 많기 때문에 경사를 잘 읽어야 한다. 게다가 러프도 굉장히 길어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 마디로 정확한 샷과 퍼팅이 관건”이라 내다봤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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