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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대회서 선수가 퍼팅 시 캐디가 우산 씌워 줘 2벌타
  • 월간골프
  • 등록 2021-08-02 16: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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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결. 사진/KLPGA

프로대회에서 우산으로 인한 벌타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0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박결(25)이 퍼팅 시 그의 캐디가 우산을 씌워 줘 2벌타를 받았다. 이는 선수가 아닌 캐디의 실수로 인해 벌타를 받은 것이다.

 

박결은 2라운드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4m 파퍼트가 아깝게 빗나가 30㎝ 보기 퍼트를 퍼터로 툭 쳐서 넣었다. 벌타 상황은 이때 발생했다. 

 

당시 대회장에는 강한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박결이 보기 퍼트를 하는 순간 캐디가 우산을 씌워준 것. 

 

골프 규칙은 선수가 스트로크할 때 본인 이외의 누구한테서도 비바람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캐디가 우산을 씌워준 것을 전혀 몰랐다는 박결은 2벌타를 받아 보기 대신 트리플보기를 스코어카드에 적어 제출해야만 했다. 

 

벌타를 받지 않았더라면 1오버파 73타였을 박결의 스코어는 3오버파 75타로 수정됐고, 박결의 중간 성적은 4오버파 148타가 돼 다음날 치러진 2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 최종 순위 68위로 아쉽게 컷 탈락하고 말았다. 캐디의 실수가 아니었다면 충분히 컷 통과가 가능해 아쉬움이 더 컸다.

 

KLPGA 투어서 이와 같은 사례는 또 있었다. 지난 2016년 KLPGA 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예진(26)은 당시 마지막 날 7번 홀(파4)에서 파 퍼트할 때 캐디가 우산을 씌워준 바람에 2벌타를 받았다. 하지만 김예진은 절체절명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2타차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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