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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여자골프 첫날 고진영, 3언더파 공동 4위... 박인비 공동 7위 출발
  • 월간골프
  • 등록 2021-08-04 17: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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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첫날 한국팀은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이 3언더파 68타 공동 4위,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선 박인비(33)와 세계랭킹 4위 김세영(28)이 나란히 2언더파 69타 공동 7위, 그리고 세계랭킹 6위 김효주(26)가 1언더파 70타로 각각 1라운드를 마쳤다.

 

여자골프는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CC에서 첫날 1라운드를 치렀다. 고진영은 보기 3개에 버디 6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5언더파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 등에게 2타 뒤진 공동 4위다.

 

2019년 7월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후 2년 가까이 유지해오다 올해 6월말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준 고진영은 이날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 속에 코르다,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동반 라운드에 나섰다.

 

고진영은 생애 첫 올림픽 라운드에서 12번 홀(파5)까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한 타를 잃었으나 13번 홀(파4)부터 버디만 4개를 솎아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고진영은 “전반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아쉬움이 있었으나 후반에 정신을 차리고 독기가 생긴 채로 쳐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면서 “파3 홀에서만 보기가 2개 나온 게 아쉬웠다”고 전했다.

 

이번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인 박인비(33)는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3개를 잡아 2언더파 69타를 쳐 타이틀 방어를 위한 무난한 출발을 했다. 

 

박인비는 리우올림픽 당시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골프에서 2라운드부터 단독선두에 올라선 뒤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5타차 2위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박인비는 “날씨가 이 정도로 더운 줄 몰랐다”며 “후반 몇 개 홀은 어떻게 친 줄도 모를 정도로 더웠다. 전반 출발이 좋아 후반에도 타수를 많이 줄이려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퍼트가 아쉬운 라운드였다. 그린 적응 등을 보완해 남은 라운드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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