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아마추어골퍼의 레슨 파트너로 여성 프로가 더 적격?
  • 월간골프
  • 등록 2020-01-30 13:43:58

기사수정

[월간골프-Since 1970=월간골프 ]




아마추어골퍼, 그중 핸디 세 자릿수의 하이핸디캐퍼는 레슨에 대한 갈증이 늘 심한 편이다. 

   

그래서 자신의 부족한 실력을 채워줄 레슨을 간절히 원하지만 선뜩 응하기도 망설여진다.

   

특히 연습장 내 레슨 프로의 경우 젊은 남성 프로, 여성 프로, 헤드 프로 등등 누구에게 배울까를 고민하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당연히 남성은 남성 프로, 여성은 여성 프로라는 공식을 생각하게 되는데 사실 이런 생각은 어디까지나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

   

국내 최장타자 상당수가 여성 프로를 코치로 두고 있고, 남성 프로에게 얻지 못하는 세세한 플레이도 배울 수 있다. 

   

아마추어 남성 골퍼가 레슨 시 프로에게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거리 내는 법’인데 당연히 남성 프로가 여성 프로보다 거리를 많이 내기에 이에 대한 비법도 더 잘 알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건 어디까지나 ‘상관없음’임을 밝힌다. 

   

거리는 레슨 프로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의 연습량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먼저 명심하자.

   

   

   

   

- 여성 프로가 가진 장점 3가지

   

   

첫째, 거리에 대한 ‘부담감’을 지울 수 있다

; 여성 프로들의 평균 드라이버 거리는 240야드 내외다. 어느 정도 구력 있는 아마추어 남성과 큰 차이가 없다. 그래서 사실 여성 프로에게 레슨을 받게 되면 이런 거리에 대한 부담감이 적은 편이다. 

   

레슨 중 한 번씩 쳐 대는 남성 프로들의 어마무시한 드라이버 거리에 주눅 들어본 경험. 한 번씩은 있을 거라 생각된다. 그런 스윙을 눈앞에서 보게 되면 당연히 스윙 시 힘이 팍팍 들어가게 되고, 오버 스윙으로 직결된다.

   

그런데 여성 프로들은 ‘힘’보다는 ‘스윙’에 집중한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스윙의 단계는 <셋업-테이크백-백스윙-톱-다운스윙-임팩트-폴로스루-피니시> 이 8단계가 가장 이상적인 스윙이라 할 수 있는데 힘이 잔뜩 들어간 아마추어의 스윙의 단계는 <셋업-백스윙-톱-다운스윙-임팩트-폴로스루>까지 6단계로만 이루어진다.

   

무언가 어색할 것 같고, 빈틈이 있어 보이는 건 당연한 결과.

   

골프스윙은 마치 우산을 기울여 돌리는 모양새인데 우산의 살이 군데군데 빠져 있으면 안정감 있게, 빠르게 돌지 않는 것과 같다.

   

 


둘째, 스윙이 이뻐진다

‘이쁜 스윙’과 ‘멋진 스윙’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남성은 멋진 스윙을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파워 넘치는 스윙도 좋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로우핸디캐퍼 정도에서 자신만의 스윙 메커니즘을 만들어갈 때 선택하는 것이고, 초-중급자의 경우 스윙의 기본을 먼저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여성프로들이 남성에 비해 파워 보다는 부드러움을 우선 시 해 스윙의 기본을 배우기에 적합하다.

   

   

셋째, 자신감은 덤

모든 스포츠가 그렇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해도 자신감이 결여된다면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다.

   

프로골퍼와 동반 라운드를 하다보면 분명한 실력차이를 실감하게 되는데 특히 남성프로와 라운드를 하다보면 일단 거리에서 밀리고, 파워풀한 스윙에서 자신감을 잃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반면 여성프로와 라운드를 하게 되면 거리차이가 나지 않아 크게 미스 샷만 하지 않으면 비슷한 동선에서 스윙의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

   

물론 스코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겠지만 적어도 ‘함께 라운드를 돌았다’라는 점에선 분명히 실감하는 차이가 클 것이다.




- 월간골프 최영락 기자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