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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노메달’ 그친 한국 여자골프, “지배력 떨어졌다”... 외신 쓴소리
  • 월간골프
  • 등록 2021-08-12 16: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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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AP통신이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한국 여자골프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가장 많은 4명의 선수들(고진영, 김세영, 박인비, 김효주)을 출전시키고도 한국 대표팀은 단 한 개의 메달도 수확하지 못했다. 

 

AP는 11일자에서 ‘한국 선수들의 하락세를 일깨워준 올림픽’이라는 제하의 보도에서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하락세를 조명했다. 

 

AP는 “한국 선수들의 지배력이 떨어졌다. 올림픽에서 선수 4명이 나섰지만, 한국 선수들은 한 명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고 지적한 것. 

 

올 시즌 한국 여자골프는 예년에 비해 주춤하다. 올해 열린 LPGA 투어 20개 대회 중 3개 대회 우승에 그쳤다. 미국이 6승, 태국이 4승으로 한국에 앞서 있다. 또한 메이저대회 우승도 없다. 

 

한국 여자골프는 2011년 이후 매년 메이저 챔피언을 배출했지만, 올해는 다음 주 열리는 AIG 여자 오픈에서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하면 메이저대회에서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지 못하고 시즌을 마치게 된다. 

 

AP는 이 같은 상황을 열거하면서도 “한 시대의 종말이라고 하기엔 이르다”고 한국 선수들의 하락세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의 영향으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AP는 “지난해 7월 LPGA 투어가 재개된 이후에도 많은 한국 선수들이 집에 머물렀다. 김효주는 2020년 LPGA 투어에서 뛰지 않았다. 고진영과 이정은은 1년 동안 미국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박인비는 AP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다”면서도 “경쟁자들의 수준이 올라왔다. 특히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의 많은 선수들이 그렇다”고 현재의 상황이 단순히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님을 인정했다. 

 

이어 “많은 시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휴식기를 가지면서 모멘텀을 갖기가 힘들어진 면이 있다. 확실한 건 우리 모두 분발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한국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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