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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선수권대회] ‘장타자’ 서요섭, 통산 2승 달성
  • 월간골프
  • 등록 2021-08-16 11: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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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 사진/KPGA

‘장타자’ 서요섭(2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 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서요섭은 지난 15일 경남 양산 에이원C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6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서요섭은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의 ‘루키’ 정선일(29)의 추격을 4타차 2위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서요섭은 지난 2019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아쉽게 준우승한 뒤 곧장 이어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신한동해 오픈 공동 7위 등 ‘톱10’에 두 차례밖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을 정도로 부진했다.

 

올 시즌에도 좀체 나아질 기미 없이 직전 대회인 야마하 아너스K 오픈 공동 2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첫 승 이후 26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신고하며 슬럼프 탈출을 이뤄냈다.

 

우승 상금 2억 원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출전권, 코리안 투어 5년 시드까지 손에 쥐었다.

 

박준원(35)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서요섭은 6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이어 7번 홀(파4)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8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주춤했지만, 9번 홀(파5)과 10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13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같은 홀에서 박준원(35)이 1m 파 퍼트를 놓치는 실수를 범해 승기를 잡았다. 2타차 앞서 나가던 서용섭은 16번 홀(파4) 버디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위기를 맞았지만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며 투 퍼트 보기로 마무리 지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승 후 서요섭은 “메이저급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노력해서 더 발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우승 원동력에 대해선 “우승이 아니더라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항상 마무리가 아쉬웠다”면서 “기다리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을 가지니 긴장되는 순간이 와도 생각했던 대로 진행된 것 같다. 위기상황에서 대처능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도 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 그는 “통산 3승이 가장 가까운 목표”라며 “최대한 빠르게 하고 싶다. 코리안 투어를 열심히 하면서 콘페리 투어도 도전해 보고싶다. 마지막 홀 끝난 후 ‘아, CJ CUP 갈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웃었다.

 

한편, 2014년 GS칼텍스 매경 오픈 이후 약 7년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박준원은 초반 짧은 퍼트가 흔들리는 바람에 2타를 잃어 단독 3위(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대회를 마쳤고, KPGA 코리안 투어 통산 9승을 기록 중인 박상현(38)은 4위(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2019년 이 대회서 프로 데뷔 생애 첫 승을 거뒀던 호주 동포 이원준(36)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5위(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고, 올 시즌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김주형(19·)은 이날 1타를 줄여 공동 13위(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에 머물렀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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