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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드림 투어 9차전] 김세은, 4년 만에 드림 투어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1-08-20 17: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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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사진/KLPGA

김세은(23·도휘에드가)이 4년 만에 드림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세은은 19일 전남 무안에 위치한 무안CC 남A-남B코스(파72, 647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1 무안CC-올포유 드림 투어 9차전(총상금 1억 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김세은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2017 이동수 스포츠배 드림 투어 9차전 이후 4년여 만에 드림 투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21위로 출발한 김세은은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쳐 선두와 1타차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이날 최종라운드에서도 노보기 플레이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이번 우승을 통해 드림 투어 총상금 2천 9백만 원을 돌파하며 상금순위를 35위에서 13위로 끌어 올린 김세은은 “우승을 간절히 기다려왔는데 오늘 이렇게 하게 돼서 기쁘고, 특히 연장까지 가지 않고 한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았는데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서 감사한 하루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골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항상 도와주시는 메인스폰서 도휘에드가, 기술적인 부분을 코치해주시는 프로님, 몸 관리를 해주시는 피트인바디 등 나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또, 부모님과 언니에게 정말 고맙고, 어려운 시기에 대회를 안전하게 개최해주신 무안 컨트리클럽과 ㈜한성에프아이 올포유 그리고 KLPGA에도 감사드린다”라며 고마움도 전했다.

 

2017년 7월 열린 ‘KLPGA 2017 이동수 스포츠배 드림투어 9차전’ 이후 4년여 만에 드림투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세은은 “이번 우승의 1등 공신은 퍼터다. 1라운드는 그저 그랬지만, 어제와 오늘 중장거리 퍼트가 잘 떨어지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실 이번 대회에서 샷이 좋은 편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5미터에서 10미터 거리를 연습하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 덕분에 중장거리 퍼트 연습을 많이 했다. 연습한 거리가 많이 나와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2016년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김현지3로 활동하며 실력을 갈고닦은 김세은은 2018년 드림 투어 상금순위 11위에 올라 이듬해 정규 투어에 첫발을 내디뎠지만 지난해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채 시드 순위전을 오갔고, 올 시즌에는 시드 순위 37위로 정규 투어와 드림 투어 출전을 병행하고 있다. 

 

김세은은 올 시즌 상반기 정규 투어 11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라운드 선두에 나서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며 7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올 시즌 정규 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 7월 열린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기록한 16위다. 

 

정규 투어와 드림 투어를 병행하는 것에 대해 김세은은 “솔직히 체력적으로 힘들다. 벌써 20개 이상의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정규 투어에서도, 드림 투어에서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버티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열리는 대회들 하나하나가 소중해서, 뛸 수 있을 때 뛰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출전할 수 있는 정규 투어가 적어지는 만큼 드림 투어에 집중하고자 한다. 드림 투어 상금랭킹으로 정규 투어 시드권을 확보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바람도 전했다. 

 

한편, 윤이나(18·하이트진로), 조은혜(24·미코엠씨스퀘어), 최혜진2(19·대우산업개발), 최예본(18), 그리고 7차전 우승자 구래현(21)이 1타차 공동 2위(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대회를 마쳤다. 현재 드림 투어 상금순위 1위 장은수(23·애니체)는 공동 41위(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에 그쳤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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