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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통산 12승 스트리커, 딸 캐디백 메고 캐디로 나서
  • 월간골프
  • 등록 2021-08-23 16: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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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비 스트리커. 사진/보비 SNS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2승 보유자인 스티브 스트리커(54, 미국)가 딸의 캐디백을 메고 캐디로 나섰다. 

 

스트리커의 캐디 데뷔 무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이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인 골프위크는 22일 “스트리커는 20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시작된 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스테이지 1에 출전한 딸 보비의 캐디를 맡았다”고 전했다. 

 

아직 아마추어 신분인 보비는 3라운드까지 2오버파 218타를 쳐 공동 107위를 달리고 있다. 336명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상위 125명이 3라운드에 진출한다. 이후 3, 4라운드를 거쳐 상위 95명이 스테이지 2에 올라간다. 

 

보비는 남은 4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려야 상위 스테이지로 나갈 수 있다.

 

고교 시절까지 테니스 선수로 활약했던 보비는 뒤늦게 골프로 전향했다.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가족 휴가에서 골프채를 잡았는데 그 자리에서 80대 타수를 쳤을 정도로 아버지의 골프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그리고 이후 본격적으로 골프에 매진해 엄청난 성장세를 그렸다. 지난달 미국 위스콘신주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모친이 캐디로 나섰는데 우승까지 차지했다.


 



보비는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아빠의 지혜를 빌리고 있는 셈”이라며 “이번 퀄리파잉스쿨 결과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도 ‘너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만 말씀하신다”며 “이 정도 수준의 대회에서 경기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트리커는 PGA 투어에서 12승, 시니어 투어 7승을 거뒀고, 2009년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올해 라이더컵 미국 대표팀 단장이기도 하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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