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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강경남, 4년만에 11승 신고하며 역대 최다승 공동 7위에 올라
  • 월간골프
  • 등록 2021-09-06 15: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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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남이 우승을 확정지은 후 두팔을 번쪽 들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KPGA


‘승부사’ 강경남(38)이 50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우승을 신고했다.

 

강경남은 5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6억 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강경남은 옥태훈(23)과 함께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서 강경남은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파에 그친 옥태훈의 추격을 따돌리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강경남은 올 시즌 첫승이자, 2017년 7월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 오픈 이후 4년 2개월만에 통산 11승째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 원.

 

이번 우승으로 그는 코리안 투어 통산 다승 순위에서 최윤수(73)와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는 45승의 최상호, 2위는 20승의 박남신, ‘탱크’ 최경주는 16승으로 4위다. 

 

해피니스 컨트리클럽은 강경남이 2013년 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는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장이었다.

 

16번 홀까지 1타차 리드를 지키던 강경남은 승부처인 17번 홀(파5)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한 김주형(19), 옥태훈과 함께 2온에 성공했지만, 이글 퍼트가 5m가량 짧았다. 

 

반면 1타차로 추격하던 옥태훈은 이글 퍼트가 홀을 살짝 비껴나면서 탭인 버디로 홀아웃해 공동 선두가 됐다. 하지만 강경남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타차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생애 첫승에 도전한 옥태훈이 18번 홀 그린 밖에서 시도한 칩샷이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들어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올 시즌 코리안 투어 11번째 대회만에 나온 첫 연장 승부였다. 하지만 옥태훈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옥태훈의 5m가량의 버디 퍼트가 홀 근처에도 미치지 못한 반면 강경남의 버디 퍼트는 홀 속으로 사라지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강경남은 “11승까지 오면서 생각보다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도 우승 한 번 했던 곳에서 또한번 하니까 꿈만 같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대회가 많은 가을로 넘어가는 시점에 우승이 나와 뜻깊다. 하반기에 또한번 우승을 추가하겠다”고 자신했다. 

 

연장전에서 패배한 옥태훈은 정규 라운드 막판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강경남과 연장전까지 가는 끈질긴 경기를 펼쳤으나, 아쉽게 코리안 투어 첫 우승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조민규(33)는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를 잡아 5타를 줄이고 3위(17언더파 271타)에 이름을 올렸고, 김주형(19)은 박상현(38)과 함께 공동 4위(16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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