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연 프로의 초보 탈출 ‘야디지북’

월간골프
등록 2021-09-07 16:27:07
수정 2021-09-07 16: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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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터 종류와 내게 맞는 퍼터 고르기>

아마추어 골프들 중 롱퍼팅을 한 후 들어가지 않을 때 짧은 숏퍼팅은 다음 홀 이동을 위해 ‘대충’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1m 근방의 짧은 숏퍼팅이 선수들에게는 우승의 향방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과정임을 프로대회 등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그렇다면 아마추어 골퍼들의 숏퍼팅은 어떨까?

프로들의 경우 1m 거리의 숏퍼팅 시 10번 도전에 10번 성공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로우핸디캐퍼는 10번 중 8차례 이상, 하이핸디캐퍼는 5차례 이상이다. 골퍼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실제 필드에서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크게 다름이 없다.

그래서 퍼팅은 전체 스코어를 좌우하는 중요한 ‘샷’의 일부임을 명심해야 한다.

많은 골퍼들이 퍼팅의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다른 샷에 비하여 연습량이 많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그건 아마도 드라이버, 아이언 샷과 비교해 정석과도 같은 뚜렷한 가이드라인이 없기에 더욱 그럴 것이다. 어떤 퍼터를 골라야 하는지, 어떤 연습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골프를 처음 접하는 초보 골퍼를 대상으로 퍼팅의 기본부터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차근차근 따라 한다면 누구나 프로처럼 퍼팅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정해본다.

1. 퍼터는 크게 ‘블레이드형’과 ‘말렛형’으로 나뉜다. ‘블레이드형’은 흔히 ‘일자퍼터’라고 부르는데 긴 직사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블레이드형’은 인-투-인 즉, 아크를 그리는 스트로크에 적합하다.

2. ‘말렛형퍼터’는 ‘반달형’을 뜻한다. ‘반달형퍼터’는 아크를 그리지 않는 ‘스트레이트 스트로크’에 적합하다. 또 블레이드형보다 헤드가 커서 시각적인 안정감을 준다. 그래서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헤드를 고르고 나면 이제 나에게 맞는 퍼터의 길이를 찾아야 한다. 실제로 스트로크의 편안함과 붏편함을 결정짓는 건 헤드의 모양보다 퍼터의 길이다.

사람의 체형은 모두 다르기에 단순하게 키에 맞는 길이의 퍼터를 고르는 것보다는 어드레스 시 나에게 맞는 길이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어드레스 시 서서 하는 편인지, 허리를 굽히는 편인지에 따라 퍼터의 길이도 달라진다)

3.6. 나에게 맞는 길이의 퍼터는 어드레스 시 어깨와 팔에 힘이 적당히 들어가며, 그립을 쥔 손은 어느 정도 단단함을 유지해야 한다. 팔이 뻣뻣하게 펴져 있는 것보다는 살짝 구부러져 있는 모양이 좋다.

4.7. 짧은 길이의 퍼터는 몸이 과도하게 숙여져 롱퍼팅을 할 때 몸의 움직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스트로크가 높아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스타트하는 공의 롤에 영향을 미친다.

5.8 긴 길이의 퍼터를 사용하면 몸이 많이 세워지게 되고, 라인이 굴절돼 보여 좋지 않다. 또한 편안하게 어드레스를 하면 팔이 지나치게 구부러지게 된다. 그러면 팔이 몸 옆쪽에 위치하게 돼 움직임이 제한된다. 그걸 보상하기 위해 손목을 많이 쓰게 돼 당겨치는 롤이 나온다.

퍼터의 길이를 정했다면 이제 그립의 두께를 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