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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드림 투어 11차전] 윤이나, 노보기 플레이 펼치며 완벽한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1-09-16 11: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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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사진/KLPGA

국가대표 출신 유망주 윤이나(18)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인 드림 투어 무대 도전 3개월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윤이나는 15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 6332야드)의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1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 투어 11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8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전날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한 윤이나는 이날 전반 4번 홀(파4)에서의 버디를 시작으로 총 9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까지 대회 기간 사흘간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만 17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윤이나는 이로써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하며 지난 7월 드림 투어로 무대를 옮긴 지 3개월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기 후 윤이나는 “앞서 열린 몇 개 대회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쳐 아쉬웠는데, 이번에 이렇게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그동안 우승을 놓쳤던 대회들이 생각나 더 값진 우승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흘간 보기 없이 버디만 17개를 잡아낸 플레이에 대해 윤이나는 “사실 내 플레이가 원래 조금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보니 보기도 많고 버디도 많은데, 이번 대회는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것을 목표로 했더니 우승이 따라온 것 같다”며 “이번 우승의 일등공신은 퍼트다. 특히 오늘 5미터 정도의 퍼트가 잘 떨어져 줬다”고 설명했다. 


 



10살,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간 스크린 골프장에서 골프의 매력에 빠진 윤이나는 유년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2019년과 2020년에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국가대표 자격을 2년 동안 유지하여 KLPGA 준회원으로 올해 5월 입회한 윤이나는 프로 데뷔 첫 대회로 치른 ‘KLPGA 2021 그랜드-삼대인 점프 투어 5차전’에서 3위를 차지하더니, 이어 열린 6차전에서는 한 라운드에 3개의 이글을 잡아내며 KLPGA 전체 투어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해냈고, 7차전에서는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점프 투어에서 꾸준한 활약으로 정회원으로 승격된 윤이나는 7월부터 드림 투어에서 활약해왔고, 이번 대회 전까지 준우승 3회 등 ‘톱10’에만 4차례나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이번 드림 투어 첫 우승으로 상금 1천 800만 원을 획득한 윤이나는 누적 상금 4천 902만 원으로 드림 투어 상금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윤이나는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한 번 더 우승하고 싶고, 최종 상금순위 톱5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며 "남은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 맞춰 집중해서 연습할 것이고,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정규 투어에 가는 그날까지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이나가 드림 투어 첫 우승을 이룬 가운데 ‘KLPGA 2021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9차전’과 ‘KLPGA 2021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 투어 10차전’에서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기록한 최예본이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쳐 같은 타수를 기록한 김다은(등록명: 김다은2, SBI저축은행)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 드림 투어 시즌 2승이 기대됐던 ‘KLPGA 2021 무안CC-올포유 드림 투어 8차전’ 우승자 문정민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고, ‘KLPGA 2021 XGOLF-백제CC 점프 투어 4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정회원으로 승격되어 드림 투어로 무대를 옮긴 정주리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뒤를 이었다. 지난 10차전 우승자 마다솜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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