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인 최초 PGA 챔피언스 투어 우승 최경주, 국내 대회 출전 위해 고향땅 밟아
  • 월간골프
  • 등록 2021-09-29 11:34:36

기사수정

최경주가 2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밝게 웃고 있다. 사진/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51)가 우승 직후 국내 대회 출전을 위해 고향땅을 밟았다. 

 

최경주는 30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 7217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선수로 출전한다.

 

이 대회는 국내 프로골프 발전을 위해 2011년 최경주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창설한 이후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최경주가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 팀 부단장으로 참가해 개최가 어려웠던 2015년을 제외하곤 매년 대회가 열렸다.

 

최경주는 지난해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처음으로 불참했다가 2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해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PGA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해 적응하던 최경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당시 필수였던 2주 자가격리에 부담감을 느껴 부득이 불참했다.

 

올해도 최경주는 챔피언스 투어에 출전 중이지만, 입국 뒤 코로나19 검사 등을 거쳐 문제가 없으면 2주 격리 없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 자신의 대회에 돌아오게 됐다.

 

귀국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경주는 “귀국할 때마다 들뜬 마음으로 왔는데 이번에는 우승까지 하고 와서 더욱 값진 귀국길이 된 것 같다”고 포문을 연 후 “국내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컷 통과를 목표로 하겠다”고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의 공정한 경쟁력을 유도하기 위해 코스를 어렵게 세팅한다고 들었다. 코스에 대한 두려움은 없지만 시차를 극복하고 컨디션 조절을 잘하면서 경기해야 할 것 같다”며 “후배들과 경쟁하기 정말 쉽지 않은데 몸과 시간 관리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최경주는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일을 많이 겪고 있다. 이번 (챔피언스 투어) 우승이 많은 분들에게 작은 위로와 기쁨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