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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째 파업 중인 KPGA 지회, 무기한 밤샘 농성 돌입
  • 월간골프
  • 등록 2021-09-30 13: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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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PGA 지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직원들이 9주째 파업 중임에도 협회가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서비스일반노동조합인 KPGA 지회(지회장 허준)는 지난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LS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자철 KPGA 회장과 경영진은 조합원의 장기간 파업과 시즌 파행 운영에 대해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회는 기자회견 직후 구자철 회장의 집무실이 위치한 LS타워 앞 농성을 시작했다.

 

KPGA 지회는 지난달 2일, 프로스포츠 단체 최초로 파업을 단행한 이래 9주 차를 맞이했다. 지난 4월, KPGA 측 모 부장의 동성 직원 성추행 사건이 터진 뒤, KPGA 지회 측은 분당경찰서에 직장 내 성추행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이후 지지부진한 일 처리와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 협박 등이 언론에 드러나며 큰 논란이 벌어졌다. 

 

사건 이후 성추행 피해자들은 약 5개월간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며 그 어떤 공식적인 피해보상을 받지 못한 상태다.

 

또한 지난 7월, KPGA 측은 성추행 신고자를 오히려 중징계한 사안이 드러나 공중파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허준 KPGA 지회장은 오는 10월 12일 진행되는 고용노동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KPGA 지회 전면 파업의 시발점이 된 ‘직장 내 동성 성추행’ 사안과, ‘주 52시간 제도 편법 운영’과 관련된 사항을 논의할 전망이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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