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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숍라이트 클래식] 셀린 부티에 우승... 고진영-박인비 아쉬운 준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1-10-04 12: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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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연합뉴스

고진영(26)과 박인비(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고진영과 박인비는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나란히 2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린 고진영과 박인비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우승을 차지한 셀린 부티에(프랑스)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낸 부티에는 2019년 2월 ISPS 한다 빅오픈 이후 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26만 2500달러(약 3억 1000만 원).

 

6언더파 공동 10위로 출발한 부티에는 공동 선두 고진영과 박인비에 5타차 뒤진 채 출발했다. 하지만 최종일 전반에만 2연속 버디 3개씩 총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16번(파4)과 마지막 18번(파5) 홀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1타차 극적인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고진영과 박인비는 이날 중반 이후까지도 선두를 내달리며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전반에 3타를 줄이며 14언더파까지 치고 나갔고, 세계랭킹 3위인 박인비 역시 전반에 2타를 줄여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고진영이 보기만 1개를 적어내며 전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박인비도 후반에 버디와 보기 1개씩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 사이를 부티에가 파고들어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달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이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공동 6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고진영은 “후반에 버디가 나왔으면 좋았는데 운이 안 따른 것 같다. 그래도 3개 대회 연속 좋은 성적을 낸 것에 만족한다”면서 “뉴욕에 가서 쇼핑하며 휴식을 취하겠다. 이틀 정도 쉬고 다음 대회 프로암부터 다시 코스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3월 KIA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4월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준우승이다. 박인비는 경기 후 “초반 시작은 좋았는데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며 “다소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면서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고, 우승하기에 부족했다. 마지막 18번 홀 퍼트는 라인을 잘못 읽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마지막 18번 홀 그린 주위 벙커샷으로 이글을 잡아낸 유소연(31)이 김세영(28) 등과 함께 8언더파 205타, 공동 14위에 올랐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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