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LPGA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고진영,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통산 10승 달성
  • 월간골프
  • 등록 2021-10-11 11:09:09

기사수정

고진영. 사진/AP 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이 각종 기록을 쏟아내며 LPGA 투어 파운더스컵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써낸 고진영은 카롤리네 마손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다.

 

이 대회에서 고진영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3승과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한화 약 5억 3000만 원).

 

지난 7월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고진영은 2017년 10월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8년 1승, 2019년 4승, 지난해 1승에 이어 올해 3승을 더해 10승을 채웠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통산 10승 이상을 거둔 건 박세리(25승·2001년), 신지애(11승·2012년), 박인비(21승·2014년), 김세영(12승·2020년)에 이어 고진영이 다섯 번째다. 

 

또한 고진영이 이번에 우승하면서 LPGA 투어에서 한국 국적 선수들의 통산 우승 횟수는 199승으로 늘었다.

 

고진영은 LPGA 투어를 통해 “사실 지난주에 너무 아쉬웠던 경기를 했기 때문에 내가 이번 주에 그걸 잘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이 많았다. 정말 기쁜 우승이다. 한국에서도 10승이고, 여기에서도 10승이 됐는데, 이렇게 의미 있는 파운더스컵에서 그것도 내가 디펜딩 챔피언인 대회에서 20번째 우승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또한 고진영은 “우승을 하게 되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고, 타이틀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무래도 많은 압박이 있을 때 경기를 하면 집중하기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오늘 플레이를 잘할 수 있었던 것 같고, 만족한다”고도 했다.

 

이날 66타를 친 고진영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렇게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경기를 했다. 워낙 감이 좋았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는 것이 오늘의 목표였었는데, (끝나고 보니) 보기 한 개쯤은 해야 사람 냄새가 나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으로 돌아간다. 너무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고, 또 대박이(강아지)도 보고 싶다. 부모님이 옆에서 맛있는 음식도 많이 해 주셨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먹는 맛이 있기 때문에 빨리 가서 맛있는 것을 먹고 (부산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지난 2019년 타이거 우즈가 보유한 최장 기간 ‘노보기 플레이’ 기록도 갈아치웠다. 2019년 고진영은 브리티시 여자 오픈 3라운드 3번 홀부터 포틀랜드 클래식 8번 홀까지 114개 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쳐 우즈의 110개 홀 연속 노보기를 넘어섰다.

 

한편, 최종일 4타를 줄인 이정은6(25)는 공 동4위(10언더파 274타), 유카 사소(필리핀)는 공동 4위(10언더파), 유소연(31)과 김아림(26)은 공동 6위(9언더파), 김세영과 신지은(29)은 공동 13위(6언더파),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19위(5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