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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R] ‘루키’ 김민규, 첫날 깜짝 단독 선두로 나서
  • 월간골프
  • 등록 2021-10-22 08: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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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사진/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본부

‘루키’ 김민규(20)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 첫날 깜짝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민규는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1)에서 열린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를 기록해, 공동 2위 유송규, 정한밀에 2타 앞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김민규는 지난 시즌 첫 2개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한 유망주로 2015년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018년 유러피언 2부 투어 대회 최연소 우승(17세 64일) 등 김주형(19)과 지난해 ‘10대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지난 주 더 CJ컵에서 공동 57위를 차지한 후 귀국해 이번 대회에 출전, 첫날 선두에 자리하며 코리안 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1번(파5), 2번 홀(파4)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민규는 3번 홀(파4) 보기로 주춤했으나, 5번 홀(파4)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7~9번 홀까지 3연 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10번 홀(파4)서 버디를 추가한 김민규는 12번 홀(파4) 버디로 선두로 올라섰고, 17번 홀(파5) 버디 추가해 2타 차 선두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후 김민규는 “생각보다 시차 적응이 잘 됐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잘 자고 일어났다. PGA 투어 대회에서도 퍼트가 잘 됐기에 자신감이 붙었다”며 “PGA 투어 대회에서 배운 것도 있지만 넘지 못할 벽은 아니라고 느꼈다”며 지난 한 주를 되돌아 봤다.

 

이어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샷이 좋지 않아서 고민이었다”며 “잘했을 때 영상을 보면서 바로 잡는 중인데 많이 좋아졌다. 블레이드형 퍼터를 쓰다가 최근 말렛 형으로 바꾼 것 말고는 퍼트에서 기술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코리안 투어 첫승과 관련해 김민규는 “작년에도 2위만 2번을 해서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우승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치려고 한다”며 “CJ컵에 출전해 자신감을 얻어왔다. 생각한 것보다 시차는 바로 적응이 잘 됐다”고 말했다.

 

한편, 5언더파 공동 4위 그룹에는 KPGA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캐나다 교포 이태훈과 전재한, 공동 6위(4언더파)엔 김태훈과 장승보, 최민석, 김비오, 김승혁 등이 자리했다.

 

제네시스 오픈 우승자 이재경은 문도엽과 함께 공동 13위(3언더파)에 포진했다. 선두와의 13위까지의 격차는 5타차에 불과해 박빙을 예고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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