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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코리안 투어, ‘10대’ 김주형 3관왕 달성하며 2021시즌 종료
  • 월간골프
  • 등록 2021-11-09 16: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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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KPGA

2021시즌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가 막을 내렸다. 

 

올해 코리안 투어는 17개 대회, 총상금액 156억 원 규모로 치러졌다. 

 

코리안 투어는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을 끝으로 2021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종전에선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친 김비오(31)가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6승을 신고했다. 

 

그리고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주형(19)이 마지막 대회로 시즌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덕춘상)까지 3관왕을 확정지었다. KPGA 최초 10대 ‘트리플 크라운’ 주인공이 탄생한 것이다.

 

올 시즌 김주형은 SK텔레콤 오픈 우승을 비롯해 3차례 준우승 포함 9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하며 KPGA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코리안 투어에서 10대 골퍼가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 1위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며, 트리플 크라운 달성 역시 최초다. 또 2009년 배상문(35) 이후 12년 만에 대상과 상금, 평균타수를 싹쓸이했다.

 

17세 때 아시안 투어에서 데뷔한 김주형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로 들어왔다. 7월 뒤늦게 개막한 코리안 투어에 합류한 김주형은 첫 대회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 오픈 준우승에 이어 일주일 뒤 열린 군산CC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두며 ‘10대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KPGA 오픈 with 솔라고CC까지 참가한 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참가로 더 이상 대회에 나오지 않았지만, 단 3개 대회만으로도 국내 남자골프의 지각변동을 몰고 올 것이라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는 4월 열린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대회에 출전했다. 초반 3개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한 김주형은 5월 SK텔레콤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이자 코리안 투어 2승째를 달성했다. 

 

이후 우승은 없었지만 한국 오픈 3위와 야마하 아너스K 오픈 4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공동 4위,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 공동 5위 등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남자골프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다.

 

한편, 올해 17개 대회에선 모두 15명의 우승자가 나왔다. 4월 DG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으로 시즌을 개막한 KPGA 코리안 투어는 문도엽(30)이 시즌 첫 우승의 주인공이 되며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어 김동은(군산CC 오픈)과 허인회(GS칼텍스 매경 오픈), 문경준(KB금융 리브 챔피언십), 이동민(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김주형(SK텔레콤 오픈), 이준석(한국 오픈), 박상현(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 오픈), 김한별(야마하 K아너스 오픈)까지 상반기 9개 대회에서 9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하반기 시작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서요섭(25)이 KPGA 선수권과 신한동해오픈을 제패하며 첫 다승자가 됐다. 이어 박상현이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에서 시즌 2승째를 신고하며 두 번째 다승 대열에 합류했다.

 

강경남(38)은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50개월 만에 통산 11승을 달성하는 감격을 맛봤고, 이재경(23)은 총상금 15억 원으로 최다 상금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함정우(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와 이태훈(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선 김비오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2021시즌 위너스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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