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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세계랭킹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좋은 마무리 위해 스윙에 집중”
  • 월간골프
  • 등록 2021-11-12 10: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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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

고진영(26)이 넬리 코다(미국)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 달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고진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칸 골프클럽(파70)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지난달 24일 부산에서 막을 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LPGA 투어 통산 200승을 달성하며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하지만 이번 주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코르다가 포인트 9.032로 고진영(9.028)에 0.004 앞서 2주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하지만 격차가 미세하기에 언제든지 순위는 바뀔 수 있다.

 

펠리컨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넬리 코르다(미국)와의 세계랭킹 1위 경쟁 관련 질문에 고진영은 “세계랭킹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올해의 선수나 각종 포인트, 수치 등을 휴대전화로 체크하려 하지 않았고 스윙과 퍼트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건 고진영과 코르다의 맞대결이다. 두 선수가 같은 대회에 출전하는 건 지난달 11일 끝난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이후 처음이다. 

 

둘의 맞대결이 중요한 건 단지 세계랭킹뿐 아니라 주요 부문 타이틀을 놓고 격돌 중이기 때문이다. 먼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고진영이 1위를 달리고 있다. 176점을 획득한 고진영과 2위 코다와의 격차는 15점이다. 

 

상금에서는 고진영이 195만 6415달러로 2위다. 코다는 197만 4657달러로 1위에 올라 있다. 올해의 선수와 상금 모두 고진영과 코다의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이번 대회 성적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과 우승 상금 26만2500달러를 받는다.

 

이번 대회에는 고진영과 함께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김세영(28) 그리고 이정은(25), 전인지(27), 유소연(31)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부터 LPGA 투어 통산 300승을 향해 새롭게 출발한다.

 

한편, 리디아 고는 올 시즌 평균타수상을 받을 확률이 가장 큰 선수다. 현재 1∼3위인 코다(69.074타), 고진영(69.186타), 박인비(69.534타)가 규정 라운드 수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4위 리디아 고가 남은 대회에 모두 출전해 현재 순위를 유지하면 평균타수상을 차지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고진영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나도 넬리(코르다)도 베어트로피(평균타수상)을 받을 수 없다는 걸 알게 돼 조금 슬펐다”면서 “내년이나 내후년, 다음에 언젠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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