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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KLPGA 투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1-11-15 13: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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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지. 2021시즌 KLPGA 대상 등 3관왕 확정

유해란이 2021시즌 KLPGA 투어 최종전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LPGA

유해란(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14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5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박주영(30)의 추격을 3타차 2위로 뿌리치고 정상에 우뚝 섰다. 시즌 2승째이자 통산 4승째다. 

 

우승상금 2억 원을 보탠 유해란은 상금 순위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유해란은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6번 홀(파4)과 7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로 박주영(30)에게 1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유해란이 8번 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지만 박주영이 11번 홀(파5)과 13번 홀(파4)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고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팽팽한 승부는 작은 실수에서 희비가 갈렸다. 박주영이 14번 홀(파4)에서 1m 남짓의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5번 홀(파5)에서 3번째 샷이 그린을 지나치는 실수가 이어져 보기로 1타를 또 잃었다. 

 

박주영이 흔들리자 유해란이 곧바로 15번 홀에서 버디를 넣어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유해란과 박주영은 16번 홀(파4)에서 나란히 버디를 추가했고, 결국 유해란이 3타 차 우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유해란은 “작년에 너무 아쉽게 끝났던 대회(준우승)라 시작 전부터 잘 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이렇게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하게 돼 영광이다. 처음으로 섬이 아닌 곳에서 우승한 것도 뜻깊다. 첫 다승을 한 대회이기도 하다. 이번 우승은 여러모로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3타 차로 시작했으나 추격을 당한 것에 대해선 “많이 불안했다. 하지만 2라운드 때 스타트가 더 안 좋은 상황에서 마무리를 잘했기 때문에 어제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처음에 보기 2개를 범했을 때 오늘 보기는 여기서 끝이라는 생각으로 친 게 도움이 됐다. 또 후반 홀이 머릿속에 잘 들어오고 공략하기 편한 홀들이 많아 아직 후반이 남아서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되돌아봤다.

 

첫 다승과 관련해선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아서 '올해는 우승을 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자신감도 떨어져 있었는데 첫 우승을 하고 아직 감이 살아있다고 느꼈다. 그 이후로 샷도 좋아졌고 퍼트도 잘 됐다. 톱(TOP) 텐에 자주 들면서 또 우승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다승을 빨리 해서 기분이 좋다. 내년에도 다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향후 계획에 대해 “올해는 해외로 동계훈련을 나갈 계획이다. 올해 쉽게 놓친 퍼트가 많아서 퍼팅 그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것 같다. 3~6m 거리의 퍼트를 많이 연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021시즌 KLPGA 투어는 이 대회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박민지(23)는 이 대회서 컷 탈락했지만, 대상, 상금왕, 다승왕 등 3관왕을 차지했다.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대상 경쟁은 유일한 경쟁자였던 임희정(21)이 공동 48위로 컷 탈락하는 바람에 싱겁게 박민지의 차지가 됐다.

 

반면 신인왕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송가은(20)이 차지했다. 송가은은 지난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세계 랭킹 7위 이민지(호주)를 꺾고 우승하며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루키 우승은 송가은이 유일하다. 송가은은 이번 대회를 공동 14위로 마쳤고, 경쟁자였던 홍정민(19)은 공동 22위에 그쳤다.

 

평균타수상은 69.9088타를 기록한 장하나(29)가 차지했다. 장하나는 공동 4위(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대회를 마쳤다. 추격자 이다연(24)은 장하나와 같은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으나 평균 타수 70.0305타를 기록해 2위에 그쳤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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