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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펠리컨 챔피언십] 넬리 코르다, 김세영과 연장 접전 끝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1-11-15 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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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르다. 사진/LPGA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치명적인 트리플 보기를 딛고 극적인 연장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코르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김세영, 리디아 고(뉴질랜드), 렉시 톰슨(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유일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최종 승자가 됐다. 우승상금은 26만 2500달러.


코르다는 이로써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시즌 4번째 우승을 수확하면서 고진영과 시즌 다승 부문에서 공동 1위가 됐고, 2012년 스테이시 루이스 이후 9년 만에 한 시즌 가장 많은 승수를 거둔 미국 선수로 됐다.  


코르다의 이번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 최다승 국가는 미국(8승)으로 정해졌다. 한국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LPGA 투어 최다승국 자리를 지켰으나 올해는 6승에 그치고 있다.


경기 후반 코르다는 17번 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해 선두 톰슨에 2타 차로 뒤지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고, 이때까지 1타 차 단독 1위였던 톰슨이 약 1.5m 파 퍼트를 놓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지게 됐다. 


여기에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이 18번 홀에서 약 6m 거리의 롱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연장전에 합류했다. 


‘역전의 명수’ 김세영은 4라운드에서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왔지만, 김세영의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3번째 샷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반면 코르다는 2번째 만에 그린에 올린 후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세영은 LPGA 투어에 데뷔한 2015년 퓨어실크바하마스 클래식과 롯데 챔피언십, 2016년 마이어 클래식, 그리고 2019년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연장전을 펼쳐 모두 승리했다. 연장전 4전승 뒤 첫 패배. 연장전 성적은 리디아 고가 5승 2패, 코르다가 2승 1패, 톰슨은 4전패다.


김세영은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세영은 2019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엔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라며 “다음 주가 매우 기대되고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는 만큼 좋은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진영은 4타를 줄여 13언더파 267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인 코르다는 이번 우승으로 2위 고진영과의 격차를 벌렸고, 시즌 상금에서도 223만7157달러로 고진영(200만2161달러)에게 23만 달러 이상 앞서게 됐다. 올해의 선수 역시 코르다가 191점으로 고진영(181점)을 역전했다.


최저타수 타이틀을 놓고 각축을 벌이는 리디아 고와 전인지의 격차가 벌어졌다. 전인지는 7언더파 273타로 공동 28위이며, 시즌 평균타수 69.534가 됐다. 리디아 고는 69.391이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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