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미켈슨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찰스 슈와브컵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올랐다.

단독 2위 스티븐 알커(뉴질랜드)에 1타 차 앞선 우승이다.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인 미켈슨은 후반 들어 버디 행진을 펼쳤다. 11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5번과 16번 홀 연속 버디로 타수를 무섭게 줄여나갔고, 마지막 18번 홀 버디를 보태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PGA 투어에서 메이저 6승을 포함해 통산 45승을 거둔 미켈슨은 지난해 8월 50세 생일이 지나면서 챔피언스 투어 데뷔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10월 챔피언스 투어 데뷔전과 두 번째 대회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던 미켈슨은 지난 10월 콘스텔래이션 퓨릭&프렌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며 챔피언스 투어 통산 승수를 4승으로 늘렸다.

한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는 17언더파 267타 공동 3위에 자리했고, 짐 퓨릭(미국)이 16언더파 268타 공동 5위로 뒤를 이었다. 최경주(51)는 9언더파 275타 공동 24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