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포 오수현(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슈퍼카’로 불리는 람보르기니를 몰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오수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12번 홀(파3, 157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한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며 대회 기간 중 람보르기니를 부상을 받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일반적으로 홀인원에 걸린 부상은 최초로 기록한 선수에게만 돌아가지만 이번 대회 부상은 ‘양도’가 아니라 ‘2년 무상 리스’여서 주최 측은 홀인원을 한 모든 선수에게 상품을 내걸었다.
이번 대회 토너먼트 스폰서를 맡는 모건오토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 2년 리스권을 대회 주간 내내 홀인원 부상으로 걸었다. 현지 대리점에서 30만 달러에 전시되고 있는 이 차량은 구매 가격은 2.99~3.45억 원에 달한다.
한 대회에서 3번의 홀인원이 나온 것과 관련해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아마 내년부터는 홀인원 부상품에 대해 재고하거나 다른 홀을 택할 것’이라고 코멘트하기도 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