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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평균타수로 ‘베어 트로피’ 수상한 리디아 고, 파운더스상도 수상
  • 월간골프
  • 등록 2021-11-23 18: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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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디아 고 인스타그램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베어 트로피를 수상했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73라운드에서 평균 69.329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평균 타수 부문 전체 3위에 올랐지만, 수상 기준 라운드(70라운드)를 충족해 베어 트로피 수상자가 됐다. 

 

평균 타수 1위에 오른 넬리 코다(미국, 68.774타)는 62라운드, 2위에 오른 고진영(68.866타)은 67라운드를 기록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리디아 고가 LPGA 투어에서 개인 타이틀을 받은 건 2014년 신인상, 2015년 올해의 선수상에 이어 6년 만이다. 한동안 깊은 슬럼프에 빠졌던 리디아 고는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8월 도쿄올림픽 동메달 등 괄목할 만 한 성과를 내면서 올해 부활했다. 

 

리디아 고는 LPGA와의 인터뷰에서 “베어 트로피가 내 마음 한 구석에 있어 그걸 더 하고 싶었다. 베어 트로피는 시즌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기에 정말 특별하다”면서 “(수상한 것만큼) 올해를 마무리하는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했다. 더 좋은 한 해를 만들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6개월가량 쉰 게 좋은 전환점이 됐다고 밝힌 리디아 고는 “하와이에서의 우승(롯데 챔피언십)이 나에게 큰 반전이 됐다. 나 자신을 다시 믿기 시작한 이유였다”고 말했다. 

 

잠시 휴식기를 보낼 그는 “휴식이 정신적으로 준비시키는데 좋은 것 같다. 다시 '제로(0)'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하겠다. 매 시즌은 책 한 권의 새로운 장”이라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이와 함께 LPGA 투어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파운더스상까지 수상했다. 파운더스상은 LPGA 투어 동료들이 주는 모범 선수상이라 할 수 있는 상으로, 1986년부터 LPGA 투어 선수들의 투표로 LPGA의 정신과 이상, 가치를 잘 보여주는 골퍼에게 매년 수여되어 왔다. 

 

리디아 고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남길 메시지를 통해 “투어에서 다른 선수들의 투표로 더 의미 있는 파운더스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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