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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카, ‘앙숙’ 디섐보와의 맞대결서 4홀 차 압도적 승리
  • 월간골프
  • 등록 2021-11-29 12: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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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연합뉴스

 

브룩스 켑카(미국)가 ‘앙숙’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의 맞대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켑카는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윈 골프클럽에서 열린 디섐보와의 ‘더 매치’에서 4홀 차로 승리했다. 켑카는 이날 9번홀이 끝난 뒤 4홀 차로 리드를 잡으며 조기에 승리를 확정했다.

 

더 매치는 2018년 11월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격돌한 게 첫 출발점으로 이후 미국프로풋볼(NFL)과 미프로농구(NBA) 스타가 가세해 흥행을 도왔고, 이번이 다섯 번째 시리즈다.

 

디섐보는 특히 지난 7월 NFL 스타 아론 로저스(미국)와 함께 최고령 메이저 챔프 필 미컬슨(미국)-NFL 슈퍼볼 MVP 출신 톰 브래디 조에게 3홀 차로 이긴 경험이 있다. 당시 미국 몬태나주 빅스카이 문라이트 베이슨 골프장에서 무려 480야드 장타를 터뜨려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켑카와 디섐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유명한 라이벌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예상과는 다르게 싱겁게 끝났다. 9번 홀까지 버디 5개를 낚아채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켑카는 버디를 단 1개도 잡아내지 못한 디섐보를 가볍게 제압했다.

 

켑카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디섐보가 경기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는 것은 매우 특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디섐보와 절친한 사이가 된 건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디섐보는 1번 홀 티박스에서 켑카의 얼굴이 그려진 컵케이크를 나눠주며 켑카를 도발했지만 완패를 당했다. 디섐보는 “오늘 경기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내가 더 잘했어야 했다”고 패배를 아쉬워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자 켑카는 자신의 이름으로 불우이웃에 50만 명분 식사를 기부한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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