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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최초 마스터스 출전 리 엘더, 향년 87세로 타계
  • 월간골프
  • 등록 2021-12-01 17: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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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마스터스 행사에 참석한 리 엘더(왼쪽)와 잭 니클로스. 사진/로이터

흑인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했던 리 엘더가 향년 87세로 30일 타계했다. 

 

PGA 투어는 30일 리 엘더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1934년 7월, 미국 텍사스주 댈라스에서 태어난 엘더는 골프장 캐디로 처음 골프에 입문하고 16세부터 골퍼로 꿈을 키웠다. 

 

이후 PGA 투어 무대에서 통산 4차례 우승했고, 만 50세 이상 출전하는 PGA 투어 챔피언스에선 8차례 정상에 올랐다. 

 

특히 엘더는 1974년 몬산토 오픈에서 첫 우승을 하고서 이듬해 마스터스에 흑인 선수 최초로 나섰다. 백인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마스터스에 엘더가 출전하자 당시 미국 사회에선 큰 반향이 일어났다. 

 

그는 당시 대회 기간 중에 살해 위협을 받으면서도 도전에 나섰고, 그의 도전 스토리는 후배 골퍼들에 큰 영감을 선사했다. 

 

그는 지난 2019년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는 권위 있는 상인 밥 존스 상을 수상한 바 있다.

 

PGA 투어 측은 “흑인 선수들에게 역사적으로 불친절했던 스포츠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기 위해 힘든 어린 시절과 인종 차별을 극복해냈다. 투어에서 길고 힘든 여정을 견뎌냈다”고 그를 추모했다.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리 엘더는 선구자였고, 수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사람이었다”고 그를 회상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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