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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LAT) 시리즈 초대 챔피언에 올라
  • 월간골프
  • 등록 2021-12-03 18: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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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연합뉴스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고진영(26)이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이 올해 시범 도입한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 시리즈(Ladies Asian Tour Series, LAT시리즈) 랭킹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AGLF는 3일(한국시간) “고진영은 LAT 시리즈 랭킹에서 9.97점을 획득, 8.40점으로 2위에 오른 호주 동포 이민지(25)를 제치고 아시아 랭킹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고진영은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해의 선수, 상금왕, 다승왕 등 주요 부문 1위에 올랐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인 고진영은 LPGA에서 통산 상금 100억 원을 돌파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대회 2연패로 시즌 5승을 기록한 고진영은 LPGA 통산 12승을 달성해 넬리 코르다(시즌 4승·통산 8승)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모두 차지한 것.

 

221시즌 KLPGA 투어 ‘대세’로 우뚝 선 박민지(23)가 3위(8.28포인트)로 뒤를 이었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4)와 KLPGA 투어 신인왕 송가은(21)이 각각 6.90포인트 6.68포인트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LAT(레이디스 아시안 투어) 시리즈는 AGLF가 아시아-태평양 여자골프 활성화를 위해 야심 차게 구상한 글로벌 골프대전이다. 세계 3대 투어로 격상을 노리는 KLPGA 투어를 필두로 대만,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내셔널 타이틀 대회가 LAT시리즈에 합류했다. 

 

아시아 국적 선수들의 세계랭킹을 기반으로, LAT 시리즈 대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매주 LAT 시리즈 랭킹을 매기는 방식이다.

 

세계랭킹이 중요한 지표이지만, LAT 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선수들도 세계 톱 랭커 못지않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올해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 오픈 우승자 박민지(세계랭킹 21위)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자 송가은(세계랭킹 81위)이 ‘톱5’에 오른 이유다.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아시아 주요국 투어 일정이 취소되는 등 난항을 겪었지만, 전세계가 도전 중인 ‘위드 코로나’가 안정화되면 LAT 시리즈 랭킹도 접전으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당장 2022시즌 DB그룹 한국여자 오픈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정상개최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고, 대만여자 오픈,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 베트남 챔피언십, 인도네시아 여자 오픈 등이 LAT 시리즈로 편입됐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아시아 국적 선수는 LAT시리즈 랭킹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태국의 패티 타바타나킷(세계랭킹 13위)이 타일랜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면 LAT 시리즈 랭킹 포인트도 수직 상승한다. 

 

범위를 아시아-태평양으로 확대한 덕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민지와 리디아 고 등 LPGA 투어 톱 랭커들도 LAT 시리즈 랭킹 상위권에 오를 수 있었다.

 

올해 세계 여자골프 투어는 아시아 태평양권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일본, 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여, 세계 여자골프에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2022년에도 아시아 태평양권 선수들의 약진이 기대돼, 새로운 여제가 탄생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LAT 시리즈는 내년에 더욱 본격화한다. 내년 한 해 성적을 토대로 아시아 랭킹 1위 선수에게 ‘LAT 시리즈 올해의 선수상(가칭 The Asian Player of the year)’ 등을 수여할 계획도 밝혔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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