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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금메달 쇼플리, 캐디에게 올림픽 우승 반지 선물
  • 월간골프
  • 등록 2022-01-03 12: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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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플리가 캐디에게 선물한 우승 반지. 사진/캐디 카이서 인스타그램

2020 도쿄올림픽 남자골프 금메달리스트인 잰더 쇼필리(미국)가 캐디에게 ‘우승 반지’를 만들어준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야후 스포츠는 3일 “지난해 여름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쇼필리와 그의 가족들이 올림픽 때 함께 했던 캐디 오스틴 카이서에게 오륜기와 성조기 등이 새겨진 우승 기념 반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쇼플리가 PGA 투어에 데뷔할 때부터 전담 캐디로 역할을 하고 있는 카이서는 자신의 SNS에 기념 반지 사진과 함께 “올림픽 때 금메달을 받지 못했지만 셔플레 가족이 내게 선물로 이것을 줬다”는 글을 게재했다.

 

통상적으로 투어 대회서 캐디는 선수의 성적에 따라 보수를 받는다. 하지만 올림픽에서는 성적에 따른 별도 보수가 없다. 쇼플리의 이번 반지 선물은 그 보상 차원으로 여겨진다.

 

쇼플리 가족이 카이서에게 반지를 선물한 것은 그들에게 올림픽 금메달의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쇼플리의 아버지 스테판은 10종 경기, 할아버지 리처드는 1935년 독일 육상 대표 선수였다. 하지만 아버지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부상, 할아버지는 어깨 부상으로 나란히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한편, 미국 매체 인사이더는 올림픽에서 코치나 감독에게는 메달을 주지 않지만, 캐디는 조정 에이트 종목의 콕스(키잡이)와 유사하다는 견해를 제시하며 메달을 수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 바 있다.

 

콕스는 노를 젓지 않지만, 팀의 일원으로 메달을 받는다. 캐디 역시 직접 볼을 치지는 않지만 콕스처럼 선수의 경기력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기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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