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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띠’ 임성재, “세계 20위 진입과 시즌 최종전 진출이 목표”
  • 월간골프
  • 등록 2022-01-06 11: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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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4)가 2022시즌 목표를 세계랭킹 20위 진입과 시즌 최종전 진출로 잡았다.

 

임성재는 2022년 처음 출전하는 PGA 투어 센트리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 달러)를 앞두고 5일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임성재는 2022년 첫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고 순위는 지난해 2월의 16위다. 임성재는 “현재 세계랭킹 26위인데 조금씩 올려서 20위 안에 유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세계랭킹 상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지난해 11월 중순에 귀국, 최근까지 국내에 머물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와이에서 2022년을 시작하는 임성재는 “작년에도 좋은 성적(공동 5위)을 냈는데 올해도 그러면 좋겠다. 첫 대회라 무리하지 않고 컨디션을 보면서 열심히 쳐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성재는 퍼트를 보완할 점으로 꼽으며 “하와이 대회는 바람이 변수다. 오늘도 연습을 해보니 바람에 따라 두 클럽 정도 차이가 났다”면서 “바람 계산과 거리 조절을 잘하면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는 코스다. 8번 홀(파3)이 아주 예쁜 내리막 홀인데 작년에 버디를 못 잡아서 올해는 버디를 꼭 해보고 싶다”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임성재는 2018∼2019시즌 데뷔 이후 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임성재는 “3승도 하고 싶지만 욕심을 내기보다 차분히 기다리며 기회를 보겠다. 우승 기회가 왔을 때는 다른 대회보다 더 집중해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임성재는 “시즌 초반에 좋아하는 대회가 많아 경기에 계속 출전할 것 같다.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도 잘해서 세계랭킹을 조금씩 올리고 싶다. 마지막 목표는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소회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 대표로 나간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이런 경력이 쌓이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회가 되면 오는 9월에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출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동안 아시안게임은 골프 종목에서 프로 선수들의 출전이 금지됐지만, 이번 항저우 대회부터는 프로 선수들도 뛸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임성재는 “기회가 되면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생각”이라며 “아시안게임에는 단체전도 있기 때문에 한국을 대표해서 잘해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임성재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 12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을 통해 거의 1년 만에 모습을 나타낸 것에 대한 심경도 밝혔다. 그는 “우즈가 경기하는 모습 보니 좋더라. 큰 사고 났지만 재활하면서 했던 노력이 보였다. 정말 존경스럽다. 앞으로도 몸이 더 좋아져서 꼭 경기 다시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국내 골프팬들에 대한 인사로 인터뷰를 마쳤다. 임성재는 “작년에 막바지 가을 시즌에 우승하고 투어 챔피언십까지 나가면서 좋은 시즌을 보냈다”면서 “항상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롱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보완할 테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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