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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소니 오픈서 연장 접전 끝 우승... 이경훈 공동 48위
  • 월간골프
  • 등록 2022-01-17 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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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히데키. 사진/AFP 연합뉴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2021-2022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 개인 통산 8승으로 최경주(52)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쓰야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소니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러셀 헨리(미국)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35만 달러(약 16억1000만 원).

 

마쓰야마는 헨리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출발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 최종합계 23언더파 257타를 기록했다. 헨리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헨리가 갑작스러운 샷 난조로 보기를 범한 사이 마쓰야마가 이글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10월에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 제패에 이어 석 달 만의 PGA 투어 2021-2022시즌 2승째를 기록한 마쓰야마는 우승 상금 135만 달러를 보태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랐다.

 

1965년에 일본 기업이 창설한 이 대회서 일본 국적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83년 아오키 이사오 이후 두 번째다. 통산 8승을 기록한 마쓰야마는 최경주(52)가 보유한 PGA 투어 동양인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다.

 

헨리에 2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마쓰야마는 전반 9번 홀까지만 해도 헨리에 5타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10, 11번 홀 연속 버디로 추격에 나선 마쓰야마는 15번 홀(파4)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1타차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013년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헨리는 18번 홀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벗어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 후 마쓰야마는 주관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전반 9홀에서 헨리의 기세가 무서웠다. 하지만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해 이러한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케빈 키스너(미국)와 세이머스 파워(아일랜드)가 공동 3위(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에 올랐고,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재미동포 케빈 나(39)는 2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20위(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경훈(31)과 김시우(27)는 각각 공동 48위(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 공동 55위(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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