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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호블란, 유러피언 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2-02-03 13: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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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호블란. 사진/유러피언 투어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DP 월드 투어(유러피언 투어) 슬링크아이오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호블란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슬링크아이오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호블란은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호블란은 지난해 6월 독일에서 열린 BMW 인터내셔널 오픈 이래 7개월여 만에 유럽 투어 2승을 거뒀고, 노르웨이 선수로는 롤렉스 시리즈에서 처음 우승했다. 이로써 호블란은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에서도 선두로 올라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호블란은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두는 등 세계 남자골프의 ‘대세’로 우뚝섰다. 지난해 11월과 12월 마야코바에서 열린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과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연이어 우승한 이후 5경기 연속 3승을 거두며 세계 골프랭킹도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공동 1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호블란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면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15번 홀(파3) 퍼트 실수로 보기를 범한 뒤 16번 홀에서 11미터 버디, 17번 홀(파4)에서는 티샷을 원온시켜 이글을 잡아냈다. 18번 홀(파5)에서도 두 번째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버디를 추가하며 막판 3개 홀에서 4타를 더 줄였다.

 

48세의 베테랑 블랜드 역시 9번 홀부터 5개의 버디를 잡으내며 연장전에 합류했다. 특히 17, 18번 홀 연속 버디가 압권이었다. 연장전에 들어간 두 사람 중에 호블랜드는 두 번째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버디를 잡은 반면 블랜드는 그린을 놓쳐 파로 승부가 갈렸다.

 

지난해 5월 벳프리드 브리티시마스터스에서 프로 데뷔 26년 차에 첫 우승한 백전노장인 블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아들뻘인 1997년생 호블란과 연장 승부까지 가는 노련함을 보였다.

 

한편, 이 대회에서 프로 첫승을 거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언더파 71타로 3위(11언더파)에 그쳤다. 후반 13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공동 선두를 이룬 매킬로이는 17번 홀에서 티샷 원온을 시도하다가 실패하면서 파에 그쳤고, 마지막 홀에서도 투온을 노리다가 볼을 물에 빠뜨리는 등 치명적인 실수로 연장전 합류에 실패했다.

 

선두로 올랐던 저스틴 하딩과 에릭 반 루옌(이상 남아프리카 공화국), 잉글랜드 듀오 티럴 해튼과 샘 호스필드와 폴 에이드리언 메롱크가 공동 4위(8언더파) 그룹을 이뤘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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